UPDATED. 2021-06-23 08:46 (수)
관세청 "조현아, 관세포탈 등으로 구속영장신청검토"
관세청 "조현아, 관세포탈 등으로 구속영장신청검토"
  • [충청헤럴드=나지흠 기자]
  • 승인 2018.07.13 2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세청은 관세포탈·밀수혐의를 받는 조현아(44)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청은 조 전 부사장이 혐의를 부인하지만, 수차례에 걸친 압수수색과 60여명의 참고인 조사를 통해 조씨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대전청사내 관세청은 관세포탈. 밀수혐의를 받는 조현아(44)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
관세청은 관세포탈· 밀수혐의를 받는 조현아(44)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

13일 관세청 등에 따르면 외국 구입 물품을 들어오면서 세관에 신고를 하지 않거나 개인 용도 물건을 법인용으로 반입한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신병처리를 검찰과 논의하고 있다.
세관은 참고인 등 조씨의 범죄혐의를 더 구체화한 뒤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관세청은 지난달 4일과 8일, 그리고 지난 3일 인천본부세관에서 조 씨를 소환조사했다.

조 전 부사장이 공개소환에 대한 거부감을 감안, 세번 째는 비공개 소환한 뒤 한진그룹 일가의 해외신용카드 사용내역 중 조 전 부사장의 카드내역과 국내에서 확인된 물품에 대한 사실관계, 반입절차 등을 조사했다.
또 경기도 일산 소재 대한항공 협력업체서 압수한 물건 중 세관에 신고없이 반입된 물건과 해외현지서 구매한 물품들의 이동경로에 대해 추궁했다.
조 전 부사장은 모든 소환조사에서 세관당국이 확보한 물증이 있는 경우에만 혐의를 시인했지만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참고인들의 진술과 상반된 답변을 내놓거나 '기억에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도 조 전 부사장이 혐의를 부인하는 만큼 참고인들과 상반된 진술에 대한 보강수사를 거쳐 가능한 혐의입증 등 사실관계를 정리해 줄 것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압수수색과 소환조사를 통해 이미 뚜렷한 증거를 확보했고 일부는 혐의를 인정하는 진술을 얻어 범죄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

관세당국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참고인들의 진술 등 혐의입증에 자신이 있다"면서 "사건을 정리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