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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 '미련'도 두고 나그네길 떠난 최희준...향년 82세
'정'도 '미련'도 두고 나그네길 떠난 최희준...향년 82세
  • [충청헤럴드=나지흠 기자]
  • 승인 2018.08.2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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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정일랑 두지 말자 미련일랑 두지 말자"

하숙생을 부른 1960년대 톱가수 최희준이 '정'도 '미련'도 다두고 나그네의 길로 24일 떠났다. 향년 82세.

그는 1960년 '우리 애인은 올드 미스'로 데뷔했다. '인생은 나그네 길'이라는 노랫말로 유명한 '하숙생'은 1964년 동명 라디오 드라마 주제가다.  

하숙생을 부른 최희준[사진=네이버 이미지 켑처]
하숙생을 부른 최희준 [사진=네이버 이미지 켑처]

서울대 법대 출신 가수로도 이름을 날렸다. 대학을 졸업한 가수가 드물던 시기에 명문대 출신 '학사가수'로 주목 받았다.  

1960년대 '안개낀 장충단공원', '마지막 잎새', '안녕'을 부른 배호, '노란샤쓰의 사나이'의 한명숙, '갈대의 순정'의 박일남 등과 함께 톱가수로 등장했다.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 '하숙생'을 비롯해 '나는 곰이다', '진고개 신사', '맨발의 청춘', '어차피 보낼 사람' 등 1960년대 대중 정서를 함축한 노래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불러 인기를 끌었다.
1996년 15대 국회의원으로 의정활동도 폈다. '라이브 클럽' 합법화 등 문화계 현안을 해결했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상임감사, 한국대중음악연구소 이사장 등을 지냈다.
장례식은 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성모장례식장에 차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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