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내 화장률 70% 돌파…사망 1만5300명 중 1만920명 화장

충남지역의 장례문화가 화장(火葬)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도내 화장률이 70%를 넘어선 것.
26일 도가 보건복지부 장사정보시스템 ‘이(e)하늘’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사망자 1만5300명 중 1만920명이 화장하며 화장률(잠정치) 71.4%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처음 70%를 돌파한 것으로, 도내 화장률은 2005년 31.6%에서 2010년 48.4%, 2015년 65.6% 등으로 꾸준히 상승해왔다.
다만 아직 전국 평균(84.2%)에 못 미치며, 전국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도는 친자연적 장례문화에 대한 공감대 확산 등을 통해 화장률을 높여 나아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도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이 주최·주관하는 ‘건전하고 품위 있는 친자연적 장례문화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친자연적 장례문화를 알리는 홍보물도 제작·배부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향후 인구 고령화와 가족 구조 변화, 매장 공간 부족 등으로 화장률은 매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까지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며 “친자연적 장례문화 교육·홍보를 통해 화장 중심의 장묘 문화를 더욱 확산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화장시설은 천안과 공주, 홍성 등 3개이며, 총 20개의 화장로가 운영되고 있다. 이들 화장시설의 연간 최대 화장 능력은 1만 8360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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