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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학교폭력, ‘언어폭력-따돌림-사이버’ 순
충남지역 학교폭력, ‘언어폭력-따돌림-사이버’ 순
  • [충청헤럴드=안성원 기자]
  • 승인 2018.08.2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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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차 학교폭력실태조사 발표…어울림프로그램 등 대책 마련
충남도교육청의 ‘2018년 1차 학교폭력실태조사’ 결과 학교폭력 형태가 언어폭력, 따돌림, 사이버괴롭힘 등의 순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지역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이 언어폭력, 따돌림, 사이버괴롭힘 등의 순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28일 ‘2018년 1차 학교폭력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1일부터 31일까지 도내 초등 4학년부터 고3 학생 18만2537명을 대상으로 한국교육개발원/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위탁해 실시했으며, 조사대상의 93.1%(16만9856명)이 참여했다.

조사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모두 2526명(1.5%)으로, 2017년 1차 조사 때 보다 924명(0.6%p) 증가했으며, 피해응답자의 급별 분포는 초등학교 (3.2%), 중학교 (0.8%), 고등학교 (0.5%)이다.

특히, 지난해 조사보다 피해응답률이 0.6% 증가하였는데, 초등학생의 피해응답률 증가(1.1%)가 중학교(0.4%)나 고등학교(0.1%)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여전히 학교폭력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시사점과 이번 조사에 처음으로 초등 4학년(피해 응답률 5.2%)이 포함된 것, 지속적인 학교폭력예방 교육으로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의 범위가 확대된 것도 한 원인으로 보인다.

학교폭력 유형별로 학생 1000명 당 피해응답 건수는 언어폭력(10.5), 집단따돌림(5.%), 사이버 괴롭힘과 스토킹(3.5), 신체폭행(3.1)로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발생 장소로는 교실 안에서가 가장 많았고, 복도와 급식실, 매점 등으로 조사됐다.

학교폭력 가해자의 유형은 같은 학교 같은 반 학생(51.7%), 같은 학교 같은 학년(26.3%)로 나타났으며, 학교폭력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은 상대방이 나를 괴롭혀서(25.1%), 장난으로(21.6%), 상대방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들어서(15.2%)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학교폭력의 실태와 경향을 토대로 종단연구를 시작하는 등 다차원적이고 체계적인 대안 마련에 돌입할 방침이다.

조기성 도교육청 체육인성과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2학기 학교장회의와 학교폭력 담당자 회의를 통하여 효과적인 학교폭력 예방 및 감소 활동에 주력하겠다”면서 “학교 폭력의 원인을 심층적으로 밝혀 적극적인 예방활동과 즐거운 학교문화 조성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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