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출신인 배우 박해미의 남편 A 씨(45)의 음주운전 사망사고와 관련, 경찰이 수사를 본격화됐다.
경기 구리경찰서는 28일 만취 상태로 강변북로에서 교통사고를 내 뮤지컬배우 2명을 숨지게 한 A 씨의 당일 행적에 대해 집중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10시57분 쯤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남양주 방면 토평IC 인근에서 크라이슬러 닷지 차량을 몰고 가다가 갓길에 있던 25t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사진=MBN뉴스 켑처]](/news/photo/201808/6376_8838_2416.jpg)
사고로 승용차에 탑승했던 5명 중 조수석과 조수석 뒷좌리에 앉았던 배우 B 씨(19), C 씨(31)가 숨졌다. A 씨 등 3명은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발생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04%로 나왔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입원한 병원에서 진행된 조사에서 "단원들과 회식하면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축구 경기를 봤다. 술자리를 파하기가 아쉬워 술을 더 마시기로 하고 장소를 옮기다 사고를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MBN뉴스 켑처]](/news/photo/201808/6376_8840_2917.jpg)
A 씨는 “정해둔 목적지 없이 차를 몰아 교외로 나가던 중이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만취한 A씨와 단원들이 대리기사를 부르지 않고 장거리 운전을 한 이유 등은 A씨가 회복된 뒤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A사고차량에서 블랙박스를 회수해 분석하는 한편 A씨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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