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서 개학을 하루 앞둔 지난 2일 여고생이 한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제천경찰서는 4일 이 여고생이 학교에 가기를 두려워했다는 유족과 친구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집중수사하고 있다.
![충북제천경찰서[사진=aeran0704님의 블로그 켑처]](/news/photo/201809/6527_9055_324.jpg)
사고는 2일 오후 2시 50분쯤 제천시 한 건물 옥상에서 여고 1학년 A 양이 투신, 선배 B 양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5시간여 만에 숨졌다.
A 양은 투신 전 학교에 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했다고 전해졌다.
경찰에서 B 양은 "A 양이 건물 옥상에서 자꾸 뛰어내리려고 해 말렸으나 이를 뿌리치고 투신했다. 평소 학교생활에 대한 부담을 토로했다"고 진술했다.
유족들도 "'개학날 가만두지 말자'는 등의 얘기를 듣고 많이 힘들어했다"며 "혼자 옥상에 올라간 거 같다. 죽고 싶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들었다"고 한 매체에 말했다.
경찰은 주변 진술에 따라 A 양에 대한 학교 폭력이 있었는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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