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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8명·충북 6명 메르스환자 접촉...'수동감시'돌입
대전 8명·충북 6명 메르스환자 접촉...'수동감시'돌입
  • [충청헤럴드= 박희석 기자]
  • 승인 2018.09.0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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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와의 일상접촉자가 대전에서 8명, 충북도내에 6명으로 모두 수동감시를 받고 있다. 
수동감시는 관할보건소가 14일 동안의 메르스 잠복기 동안 유선과 문자로 해당인에게 정기적 연락을 하고, 의심증상이 나타날 경우 먼저 보건소를 거쳐 진료를 받도록 안내하는 행위다.

대전시는 9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최근 쿠웨이트를 방문한 후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를 거쳐 입국한 남성(61. 서울)이 8일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았다"면서 "대전지역은 이 환자와의 일상접촉자 8명의 명단을 통보받아 자택 등에서 수동감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와의 일상접촉자가 대전에서 0명,충북도내에 6명으로, 모두 수동감시를 받고 있다.사진은 메르스 비상체제에 돌입한 뒤 가진 대전시 관계자회의[사진=대전시 제공]
국내에서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와의 일상접촉자가 대전에서 8명,충북도내에 6명으로 모두 수동감시를 받고 있다. 사진은 메르스 비상체제에 돌입한 뒤 가진 대전시 관계자회의[사진=대전시 제공]

이 환자와 접촉한 대전지역 거주자는 8명 가운데 세관 접촉자 3명, 항공기 동승자 5명으로, 대전시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이들 ‘일상접촉자’ 명단을 통보받아 수동감시중인 것이다.

충북도도 역시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메르스 환자와의 일상접촉자 6명의 명단을 통보받아 수동감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충북도에 통보된 6명의 일상접촉자 가운데 5명은 메르스 환자와 같은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이고, 나머지 1명은 공항 근무자다.

대전시는 이에 따라 각 보건소를 통해 이들에 대한 수동감시체제 가동과 임묵 보건복지여성국장을 중심으로 5개 반 24명으로 구성된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보건소 방역체계와 의료기관 진료 체계를 점검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임묵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의 경험을 살려 우리시에 메르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메르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씻기, 기침예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중동지역 여행을 자제하고, 메르스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보건소나 콜센터 1339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충북도는 9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메르스 환자와의 일상접촉자 6명의 명단을 통보받아 수동감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충북도는 9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메르스 환자와의 일상접촉자 6명의 명단을 통보받아 수동감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한편 충북도는 대규모 국제행사가 개최돼 잔뜩 긴장하고 있다.

충주에서는 9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중동지역을 포함해 세계 64개 나라, 6700여 명이 참가하는 2018 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열린다.

충북 보건당국은 대회 추진단과 행사장과 경기장 등에 열감지기를 배치하는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쿠웨이트를 다녀온 서울에 사는 60대 남성이 전날 메르스 환자로 확진됐으며,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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