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에서 동료 직원에게 정신적, 육체적 괴롭힘을 금지하는 법안이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사용자나 근로자가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우위를 이용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정서적 고통을 주거나 업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불허하는 것이 골자다.

또한 사용자가 직장 내 괴롭힘을 인지할 경우 가해자에 징계를 내리고 피해자를 보호하는 등의 조치를 하도록 했다.

피해자가 신고 후 해고 등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또한 사용자는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무적으로 예방교육을 실시해야한다.

환노위는 또 산업재해 범주에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망 또는 질병을 포함하는 내용의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피해자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할 경우 산재보험을 통해 보상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환노위는 오는 12일 전체회의를 열어 해당 법안을 통과시키고 본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충청헤럴드=박상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