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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전국 광역시 중 가장 싼 수돗물의 '비밀'
대전시, 전국 광역시 중 가장 싼 수돗물의 '비밀'
  • 이경민 기자
  • 승인 2019.10.1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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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비싼 울산과 톤 당 300원 차이…상수도사업본부 "자금 확보 위해 체납요금 징수 집중"

대전시는 원수관리를 위해 인공식물섬, 인공습지, 조류차단막 등의 환경기초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시는 원수관리를 위해 인공식물섬, 인공습지, 조류차단막 등의 환경기초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대전=이경민 기자] 대전시의 수도요금이 광역시 중 최저가인 556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산 원가인 576원에 채 못 미치는 가격이다.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5일 기가간담회를 통해 전국 광역시의 수도요금 현황을 발표하며, “공공재인 만큼 시가 적자를 보더라도 저렴한 가격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시의 수도요금은 현재 톤 당 556.44원으로 서울 566.89원, 대구 634.57원 광주 653.45원, 인천 659.99원, 부산 846.47원, 울산 857.60원으로 7개 광역시 중 최저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처럼 수돗물 공급에서 생긴 적자 부분을 체납된 수도 요금으로 매우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 한 관계자는 “매년 1~2회 씩 집중적으로 거둬들인 체납요금이 수입 확보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며 “수도요금 인상은 아직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운영 자금이 빠듯하다 보니 현재 대청호 기초시설관리나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 같은 큰 사업의 경우에는 정부로부터 예산을 따로 확보해 진행 중.    

매년 6억 원의 금강수계관리기금을 확보해 대청호 일대에 인공식물섬, 인공습지, 조류차단막 등의 환경기초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도입한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지역개발기금을 활용했다.  
 
대전시 정무호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대전의 수돗물 가격이 전국 최저라는 것이 시민 입장에서는 큰 도움이 된는 건 사실”이라며 “당장 수도세를 인상하지 않는 선에서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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