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6-23 08:46 (수)
한국당 "민주당, 호남 의석 지키려 세종시 희생" 비판
한국당 "민주당, 호남 의석 지키려 세종시 희생" 비판
  • 박성원 기자
  • 승인 2019.12.16 1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6일 한국당 충청권 시‧도당 선거법 관련 공동 논평
“호남 지역구 살리려 분구 확실한 세종시 희생양 삼으려” 지적

[충청헤럴드 대전=박성원 기자] 자유한국당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당(이하 시·도당)이 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과 관련 16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경고하고 나섰다.

최근 여야 4+1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대안신당)가 선거구 획정 기준 인구 수를 ‘선거일 전 3년 평균’으로 합의한 데 대해 세종시 분구 무산 가능성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나선 것.

시‧도당은 이날 공동으로 논평을 내고 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 논의 과정에서 민주당이 호남 선거구 유지를 위해 분구가 확실시되는 세종시를 희생양으로 삼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시·도당에 따르면 현재 세종시는 올해 11월 말 현재 총인구 33만 8647명에 달하고 있으며, 2012년 10만 3127명 이후 인구 증가율 또한 연 28% 에 달해 전국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민주당 등은 인구수 산출 기준을 3년 평균으로 변경하자고 논의 중이다. 이 안이 확정될 경우 기준일을 언제로 잡느냐에 따라 세종시가 분구를 못하게 되는 모순이 생길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시‧도당은 “민주당이 호남의 통폐합 대상 선거구를 지키기 위해 확실한 분구 대상인 세종시를 또다시 희생양으로 삼으려 획책한다는 논의가 있다”며 “이는 오로지 눈앞의 의석 확보와 당리당략만을 위해 대의 민주주의 기본 원칙을 저버린 후안무치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호남의 의석수 자리보전에 몰두하고 세종시를 희생시키려는 것은 35만 세종시민을 우롱하고 550만 충청도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의 충청권 홀대와 패싱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었으나 대의 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하면서까지 정상적인 성장과 인구 증가에 따른 세종시 지역구 분구 저지에 민주당이 앞장선다면 세종시민들이 이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