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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주 전 육군대장 “힘 있는 천안 만들 것” 
박찬주 전 육군대장 “힘 있는 천안 만들 것” 
  • 안성원 기자
  • 승인 2020.01.02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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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천안을 국회의원 출마 기자회견…“무너진 안보·경제 세우겠다” 강조
2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자유한국당 천안을 후보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박찬주 전 육군대장.

[충청헤럴드 천안=안성원 기자]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4.15 총선에서 자유한국당 천안을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박 전 대장은 2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시민들의 염원을 가슴깊이 새기고 기울어진 나라를 바로 세우기를 위해 자랑스런 천안의 아들답게 뛰고 또 뛰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먼저 박 전 대장은 “저는 천안시 성성동, 옛 지명으로는 ‘사라리’에서 자랐습니다. 환서초, 북중, 천안고를 졸업하고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한 후, 40여 년간 안보의 ‘최일선’에서 나라를 지키다가, 임무를 마치고 전역한 천안의 아들”이라고 소개한 뒤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의 안보는 위태롭고 경제는 동ㄹ역을 상실한 상태에서 정치는 실종되고 사회는 갈라졌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 정권은 끊임없이 촛불민심을 왜곡해 왔다. 국민통합은 고사하고 적폐청산이라는 미명 아래 국가권력을 남용해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잃게 하고 씻지 못할 상처를 입혀왔다”며 “국민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측근비리 의혹과 선거개입 의혹, 도를 넘는 비리와 부정 등을 통해 이 정권의 민낯을 보게 됐다. 누가 누구를 청산한다는 말이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무너진 대한민국의 안보를 바로 세우고, 무너져 가는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리고, 힘 있는 천안을 만들기 위해 출마하겠다”며 “천안은 명실상부한 충남의 수부도시이자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도시다. 인구 100만이 아닌 150만이 살기에 넉넉한 도시,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자유한국당 소속 천안시의원들과 지지자 들이 함께 자리했다.

또 “문재인 정권은 적폐청산의 미명 하에, 군을 마음대로 다뤄 가짜평화를 이뤄 보겠다는 의도를 갖고 저의 명예를 짓밟으며 굴복을 강요했다. 그러나 천안의 아들답게 당당하게 버텨냈다. 절망의 강을 건너온 저는 이제 두려움이 없다”며 “아직도 공관병 갑질 프레임을 되살려 저를 쓰러뜨리려 하지만 그들의 시도는 무산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제 사랑하는 친구 이재수 사령관은 적폐청산을 앞세운 저들의 핍박 속에서 억울한 죽음을 맞이했다. 나의 친구 이재수 장군의 몫까지 기꺼이 감당하겠다”면서 “지난 2년 반 동안 북한은 핵능력을 고도화 시켜 왔고, 13차례에 걸친 미사일 도발을 통해 ICBM과 SLBM 능력까지 완성단계에 이른 것으로 평가된다. 더 이상 안보를 포기하는 대가로 평화를 구걸하려는 비굴한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천안의 여러 지역을 다닐 때마다 시민들이, 특히 군에 다녀온 젊은이들은 ‘나라를 바로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그것이 큰 위로가 됐다”며 “시민여러분이 저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박 전 대장은 육사37기로 입학해 생도1학년에 독일육사에 유학, 4학년에 복귀해 기갑장교로 임관한 뒤 독일 육군청을 거쳐 기갑병과 최초의 육군대장이 됐다. 이후 대한민국 유일의 기계화군단인 제7군단장과 제2작전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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