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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트램, ‘도시 정체성ㆍ교통 편리성ㆍ교통약자 배려’ 싣고 달린다
대전 트램, ‘도시 정체성ㆍ교통 편리성ㆍ교통약자 배려’ 싣고 달린다
  • 심영운 기자
  • 승인 2021.05.04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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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도시 브랜드 가치 등 제고 차량 디자인 본격 추진

[충청헤럴드 심영운 기자] 트램은 사람의 눈높이에서 움직이는 교통수단인 만큼, 가로 시설물과의 조화가 중요하다. 또 도시환경에 잘 융화될 수 있는 대중교통수단으로서 특색 있는 디자인을 통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대전시가 지역의 정체성을 반영하고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차량 디자인을 본격 추진한다.

4일 시에 따르면 트램 디자인 용역회사는 외국의 트램을 다수 디자인한 독일에 본사를 둔 B사를 선정했다. 시는 향후 차량의 콘셉트 디자인을 도출하고 도시의 정체성과 대중교통수단의 편리성, 교통약자 배려를 고려한 디자인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의 도시철도 디자인은 대부분 차량 제작사에서 선정한 디자인을 보완해 제작했지만, 대전 트램은 국내에서 첫 번째로 상용화하는 교통수단인 만큼, 한 차원 높은 디자인 구상을 위해 외국 전문회사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대전시가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차량 디자인을 본격 추진한다. 사진은 대전 도시철도 트램 노선 계획도. [자료 대전시청 제공]

특히 시는 누구나 장애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규정을 기반으로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트램 접근성을 높여 교통약자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박필우 트램건설과장은 “이번 트램 디자인 설계를 통해 대전의 상징성과 친환경 도시 이미지를 고려한 디자인을 적용해 누구나 타보고 싶은 트램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은 총 길이 36.6km, 정거장 35개소, 차량기지 1개소 규모로 사업비 7492억 원을 투자해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 중이다. 내년 말 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공사에 들어가 2027년 개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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