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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동일 출마 선언, 유성 정치 텃밭 둔 여야 4명이 나오는 대전시장 선거판...
육동일 출마 선언, 유성 정치 텃밭 둔 여야 4명이 나오는 대전시장 선거판...
  • [충청헤럴드=김광호 기자]
  • 승인 2018.02.0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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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소속의 육동일(63)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가 7일 대전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 유성구에 적을 둔 대전 정치권 여야 4명이 맞붙는 일이 생겼다. 

대전 유성구 당협위원장인 육 교수는 이날 대전시청 1층 로비에서 오는 6.13 지방선거 대전시장 출마 회견을 열고 "대전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용기를 내 출마를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육동일 충남대 교수가 7일 오는 6월 지방선거때 대전시장출마를 공식 선언함으로써 앞서 출마를 선언한 허태정 유성구청과 출마시기를 저울질하는  대전유성을 더불어민주당 이상민국회의원, 한국당 박성효대전 유성갑당협위원장등 유성에 정치텃밭을 둔 4명이 대전시장 선거판에 뛰어들 것으로보인다[사진=충청헤럴드]
자유한국당 소속인 육동일 충남대 교수가 7일 오는 6월 지방선거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함으로써 앞서 출마를 선언한 허태정 유성구청장과 출마 시기를 저울질하는 대전 유성을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국회의원, 한국당 박성효 대전 유성갑 당협위원장, 육동일 교수, 유성에 정치 텃밭을 둔 4명이 대전시장 선거판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사진=충청헤럴드]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유성구청장(52)에 이어 자유한국당 유성을 당원협위원장인 육동일 교수, 그리고 대전 출마 시기를 고려하는 더불어민주당 유성을 이상민 국회의원(61)과 자유한국당 대전 유성갑 당협위원장인 박성효 전 대전시장(63) 유성과 인연을 둔 인물들의 빅게임이 성사됐다.

대전 유성구 당협위원장인 육 교수는 이날 대전시청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용기를 내 출마를 결심했다"라면서 "제가 선거에 출마하는 이유는 대전시장이 갖는 권력이나 명예를 얻기 위한 것이 아니다.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정통성을 지키고 대한민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지방자치를 바르게 정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제2의 수도, 중부권 거점도시라며 마냥 잘 나가는 줄 알고 있던 대전은 근래 들어 곳곳에서 침체와 쇠퇴 조짐이 급격하게 나타나고 있다"라고 꼬집고 "지난 100년간 눈부시게 성장해 150만 명에 이르는 대도시가 됐지만 2000년대 들어 대전 발전의 심장이 멈춰버렸다"라고 지적했다.

또 "대전시정은 능력 있는 시장의 새로운 리더십으로 철저한 개혁을 통해 침체에서 번영으로, 과거에서 미래로, 분열에서 하나로, 관 중심에서 시민 중심으로 가야만 위기를 극복하고 심쿵하는 대전으로 재도약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오는 6월 지방선거 때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한 육동일 충남대교수(현 자유한국당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가 7일 이를 공식선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오는 6월 지방선거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한 육동일 충남대교수(현 자유한국당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가 7일 이를 공식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육 교수는 "대전에는 새로운 전문가의 지혜가 절실히 필요하다"라며 "쇠퇴 위기와 비상 상황을 극복할 가장 큰 힘의 원천은 새 시대의 질서를 만들어 낼 새 리더의 빛나는 지혜와 시민의 용감한 용기"라고 밝혔다.

육 교수는 대전 발전을 위한 전략을 위한 공약으로 ▲대전엑스포 2023 유치 ▲유성과 서구를 연계해 건강특화 거리로 조성 ▲대덕연구개발특구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를 지역 거버넌스 체제로 재정립 ▲세종·금산·옥천·대전 상생발전 추진 ▲도시철도 2호선 문제 공론화위원회 구성 등을 제시했다.

충북 옥천 출생으로 대전중, 경기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육 교수는 충남대 사회과학대학장, 한국지방자치학회장, 대전발전연구원장, 대통령 소속 지방분권촉진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으며, 최근 자유한국당 유성을구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으로 임명됐다.

현재 대전시장 선거 주자로는 육 교수 등 여야 인사 7∼8명이 거론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허태정(52) 유성구청장이 출마를 선언했고 이상민(60·대전 유성을) 의원은 출마를 준비 중이며 박영순(53) 청와대 선임행정관도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박성효(62) 전 대전시장이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주민과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해 만드는 미래당 후보로는 남충희(63) 바른정당 대전시당위원장과 김세환(42) 전 대전시티즌 사장이, 정의당에서는 김윤기(43) 대전시당위원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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