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하던 충남지역 양계 농가에서 40여일만에 AI(조류인플루엔자)가 다시 검출, 방역이 강화됐다.
충남지역에서 AI 바이러스가 다시 검출된 것은 지난달 8일 천안 산란계 농가에서 발생한 이후 37일 만이다.
![조류인플루엔자[PG=연합뉴스]](/news/photo/201803/2870_3674_1421.jpg)
충남도는 17일 아산 둔포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전날 3마리, 이날 33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고 분변 등에 대해 중간검사한 결과, H5형 AI 바이러스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고병원성 검사 결과여부는 2∼3일 후에 나올 예정이다.
해당 농장은 전날 AI가 발생한 경기도 평택의 한 농장과 14㎞ 떨어져 있으며, 3개 동에서 3만1천마리를 키우고 있다.
당국은 해당 농장을 비롯해 3.3㎞ 반경의 제 2농장(산란계 3만6천 마리 사육)을 대상으로 이동제한 조치했으며, 신고 농장의 알·사료·약품 등 출입 차량과 인부 이동 상황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와함께 해당 농장과 제2농장에서 키우는 산란계를 포함해 반경 500m 내 1개 농장 등의 산란계 18만2천마리를 살처분했다.
충남도는 당초 19일 0시부로 당진과 천안에 설정했던 AI 방역대를 해제할 계획이었지만, 천안은 취소하고 이동제한과 출입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발생지 주변에 거점·통제 초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도내 전 가금농가에 대해 임상예찰을 강화하는 등 AI 확산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