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여야 대전시장후보들이 공식선거운동 돌입 하루전인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제히 출사표를 내고 각오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는 출사표에서 "낡은 정치에 종언을 고하고 새로운 시작의 포문을 연 대전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게 나라냐,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던 국민들이 촛불을 들었고 세상을 바꿨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살맛나는 대한민국을 위해 온 힘을 바치고 있고, 그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를 감동시키고 있다"며 말했다.
![공식선거운동에 앞서 대전시장 여야 후보들이 출사표를 밝혔다.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자유한국당 박성효, 바른미래당 남충희, 정의당 김윤기 후보[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805/4382_5993_535.jpg)
이어 "바로 세워진 나라 안에, 바로 세워진 대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번 지방선거를 역사에 남을 선거로 만들고, 시민과 함께 승리하겠다"고 전했다.
자유한국당 박성효 후보역시 출사표를 통해 "지방을 위한 투표만이 우리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다"며 경험과 능력있는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임을 강조, 정책과 인물론을 내세웠다.
그는 "대전시민들은 지난 4년간 인기에 영합한 공약과 정책이 얼마나 많은 폐해를 낳는지 모두 지켜보았고, 최근 민주당 후보들은 본인 능력과 도덕성에 상관없이 대통령 인기에 편승해 당선되려는 분위기"라고 겨냥했다.
그는 "이런 후보들이 당선되면 경제위기, 민생불안, 공직사회 사기저하가 재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대통령 선거가 아니고 지역 실정과 지역 이익을 위한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라고 강조하면서 "시민모두가 잘사는 행복한 대전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공약과 정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바른미래당 남충희 후보는 출사표에서 "대전의 경제가 살아나는 희망의 움을 틔우는 그 길에 대전 전역을 땀으로 적시겠다"며 경제시장론을 밝혔다.
이어 "촛불 민심은 권위적이고 승자독식의 중앙집권식 정치체제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함성이었는데 거대 양당은 기득권을 유지하는데 골몰하고 있다"며 "대전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대전의 경제를 쇠퇴기에 빠뜨리고 낙마한 시장의 소속정당 후보가 새로운 시작을 외치고 있다"며 허 후보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대전은 기만적인 새로운 시작이 아니라, 거대한 변화에 직면하여 혁신의 시작이 필요하다"며 "대전을 혁신하고 새로운 상상력으로 미래를 설계하며 시대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경제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김윤기 후보도 출사표를 통해 “정의로운 복지대전을 꿈꾸는 시민이 늘어나는 지금부터 대전의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며 정의로운 대전시장론을 내세웠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대전시민들을 만나 새로운 대전의 꿈을 함께 꿈꿀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숫자에 집착한 거대 정당의 엉터리 개발공약에 맞서 시민의 삶을 바꾸는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공약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