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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함바꾸니 사전 투표말라는 어느 '거짓' 커뮤니티
투표함바꾸니 사전 투표말라는 어느 '거짓' 커뮤니티
  • [충청헤럴드=송준호 기자]
  • 승인 2018.06.0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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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3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 사전투표가 9일까지 치러지는 가운데 한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장소)와 SNS에서 '사전투표하지말라'는 글이 나돌고 있다.

6.13지방선거및 국회의원 재보선 사전투표가 9일까지 치러지는 가운데 한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장소)와 SNS에서 '사전투표하지말라'는 글이 나돌고 있다.[사진=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켑처]
6.13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 사전투표가 9일까지 치러지는 가운데 한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장소)와 SNS에서 '사전투표하지말라'는 글이 나돌고 있다.[사진=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켑처]

9일 일베 정치게시판에는 "사전투표 후 투표함이 바꿔치기 될 수 있기 때문에 본 투표일에 투표를 하자", "정부가 사전선거를 홍보하는 이유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부정선거를 해도 묵인하겠다는 암시다"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베 정치 게시판에 조작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투표는 절대 하지말고 본 투표일에 투표할 때 뒷면에 싸인을 하든지 하고 복잡하게 접어서 투표함에 넣을 것을 추천한다"는 글도 있다.

또다른 주장은 '사전 투표는 하지 말고 본 투표일에 본 투표를 할때 싸인을 하든지, 복잡하게 접어서 투표함에 넣어라'라며 마치 조작있으니 이를 방지하라는 불법도 게시해놓고 있다.

그럴 듯한 주장도 있다. 일베의 게시물중에는 "이상하게도 이번에 사전투표를 자꾸 권유한다. 심지어 중앙선관위에서도 사전투표를 하라고 권유한다. 본 투표를 하면 왜 안되는데? 뭔가 이상하다"라면서 "솔직히 사전투표함 4-5일 동안 각 정당이 보초를 서는 것도 아니다"라고 올렸다.

이어 "5일동안 바꿔치기 할려면 얼마든 지 할 수있다. 작년 5.9대선 이후 두번째 사전 투표다"라면서 "지난번 5.9대선에서 재미를 봤다 이건가. 자꾸 사전투표권유하는 거 냄새가 난다"고 의혹을 만들었다.​

그러나 모두 가짜 뉴스다. 유권자가 절대, 조금도 믿어서는 안되는 뉴스인 것이다.

선관위 등에 따르면 모든 투표함은 철저히 선관위에서 관리함으로 절대 있을 수없다고 밝히고 있다

대전시 선관위 관계자는 "사전투표에 조작 위험이 있다는 이들 주장은 있을 수 없다"며 "그런 가능성은 0.000000....%도 없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사전투표용지든, 본 투표용지든 투표용지에 낙서나 불필요한 표시를 하는 경우, 오히려 해당 표를 무효표로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간베스트 게시물[사진=노컷뉴스 켑처]
일간베스트 게시물[사진=노컷뉴스 켑처]

▶선관위를 통해 확인 결과 일베 게시물의 투표함 바꿔치기는 있을 수 없었다. 즉, 투표함이 관리 없이 방치되거나 외부인에 의해 바뀔 가능성은 없다. 사전투표는 관내와 관외선거인 투표로 나뉜다. 관외선거인의 투표용지는 관할 선거관리위원회로 배달되고 관내선거인 투표함은 해당 선관위에 보관된다.

사전투표 첫째날인 8일 사용한 관내선거인의 투표함은 투표참관인의 참관 하에 봉인해, 관할 선관위 또는 사전투표소에 보관된다. 보관장소에는 읍·면·동 담당직원 2인이 보안책임자로 지정돼 숙직하고 투표함은 CCTV가 있는 장소에 보관돼 24시간 모니터링이 이뤄진다.

일간 베스트 게시물[사진=노컷뉴스 켑처]
일간 베스트 게시물[사진=노컷뉴스 켑처]

사전 투표 둘째 날인 9일 투표참관인이 투표함 봉인지의 이상 여부를 확인한 다음 봉인지 제거 후 사용하며, 사전투표 마감 이후 투표참관인의 참관 하에 투표함을 봉쇄·봉인한다.

투표함은 투표관리관, 투표사무원, 투표참관인, 정복 경찰공무원의 동반 하에 관할 선관위에 이관된다.
관내선거인의 투표함과 관외선거인의 우편투표함은 관할 선관위 사무국장실 등 보안시설이 갖춰진 장소에 보관하며, 사무국장 등이 퇴근할 때에는 출입문과 창문 등을 잠그고 봉함스티커로 봉인한다.
우편 투표함 보관 기간에는 전임 직원 및 사무 보조원이 야간 당직 근무를 실시하며, 관할 경찰서와 경비 업체가 투표함 보관 장소를 특별 순찰하는 등 경비가 강화된다.

​선거일 투표마감 후 투표함은 정당·후보자가 신고한 개표참관인과 정복 경찰공무원, 관할 선관위 위원의 동반 하에 개표소로 옮겨져 별도 개표된다.
관내 투표함과 관외 투표함 이송과정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생중계로 볼 수 있다.
대전 선관위 관계자는 이와관련 "사전투표 1,2일차 모두 투표가 끝나는 오후 6시쯤 현장 리포터가 전국 권역별로 4~5개 사전투표소에서 이송 과정 등 투표소 현장 상황을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간 베스트 게시물[사진=노컷뉴스 켑처]
일간 베스트 게시물[사진=노컷뉴스 켑처]

관외선거인의 투표지는 회송용봉투에 담아 특수우편물로 취급해 관할 선관위에 배달된다.

관외투표함은 사전투표기간 매일 투표마감 후 정당·후보자가 추천한 투표참관인의 참관 하에 투표함을 개함해, 투표자수(봉투수)를 계산하고 회송용봉투를 관할 우체국 직원에게 인계한 후 인계·인수서 2부를 작성해 1부는 우체국에, 1부는 선관위에 보관된다.

투표용지 뒷면에 싸인등 그어떤 표시를 하면 모두 무효처리된다.

선관위는 일베 정치 게시판에 "사전투표는 절대 하지말고 본 투표일에 투표할 때 뒷면에 싸인을 하든지 하고 복잡하게 접어서 투표함에 넣을 것을 추천한다"는 글에 대해 투표용지에 낙서나 불필요한 표시를 하는 경우, 해당 표를 무효표가 된다고 설명했다.

정부·여당이 투표 조작의 의도를 갖고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홍보한다는 주장도 터무니 없다.

여야 모든 정당과 무소속 정당이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것으로 입증되는 것이다.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나 같은당 송아영 세종시장후보, 박경국 충북지사 후보 그리고 바른미래당 남충희 대선시장후보, 같은당 신용한 충북지사후보, 정의당 김윤기 대전시장후보등 각 당 후보는 8일 모두 사전 투표를 한 것도 이를 잘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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