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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의회, 강당골 산림복지지구 ‘해결책’ 부심
아산시-의회, 강당골 산림복지지구 ‘해결책’ 부심
  • [충청헤럴드=안성원 기자]
  • 승인 2018.11.0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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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집행부와 의회 ‘공감토크’ 개최…의회 “주민 의견 수렴 필요” 주문
지난 2일 아산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강당골 산림복지지구 지정 관련 공감토크' 모습.

충남 아산시와 아산시의회가 주민들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강당골 산림복지지구 지정사업과 관련해 모리를 모았다.

4일 시에 따르면, 지난 2일 시청 상황실에서 집행부와 아산시의회간의 '강당골 산림복지지구 지정 관련 공감토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창규 부시장과 아산시의회 김영애 의장 등 시의원 8명이 참석했다.

강당골 산림복지지구는 아산시 송악면 강당리 산5-4번지 외 257필지 138만 1492㎡에 총 사업비 550억원(국비 175억 원, 도비 52억 원, 시비 323억 원)을 투입해 자연휴양림과 치유의 숲, 산림교육센터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강당골 산림을 아산시민 전체의 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로 추진했지만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천연의 숲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시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산림청에 산림복지지구 사업에 신청했지만, 주민들과의 갈등으로 모두 심의가 보류된 바 있다. 시가 재추진 의지를 보이자 강당골 주민들도 다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아산시의회 의원들은 “향후 강당골 산림복지지구 지정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만나 아산시의 주민대책 방안에 대해 전달하고 반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실질적인 대책을 강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의 사업 추진에 앞서 주민들을 설득하고 협의점을 도출하는 과정이 보다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아산시 관계자는 “이번 공감토크는 강당골 산림복지지구 지정과 관련해 시의회와 집행부간의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서로 소통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바람직한 산림복지지구 조성 방향을 정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의 산림복지지구 지정 재추진에 반대하는 강당골 주민들은 지난달 29일 열린 제207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방청하던 중, 맹의석 의원이 관련 사안에 대해 질문하자 시의 방침에 반발하면서 회의가 중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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