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충남도당이 천안시 부성산업단지에 위치한 신송식품 1공장 파업사태와 관련, 노조 출범을 지지하고 나섰다.
정의당은 19일 논평을 통해 “신송식품 1공장 노동자들이 일손을 놓았다. 지난해 7월 노조를 꾸렸고 이후 세 차례 열린 조정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파업에 들어간 것”이라며 “40년에 이르는 회사 역사에서 그동안 노조가 없어 노동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동자들은 1년을 근무하나 5년을 근무하나, 정부가 정한 최저임금만 받아야 했다. 더구나 사측은 지금 노조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이라며 “사측은 생산차질을 이유로 노조 전임자 13명 외 몇 명의 노조 활동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 상근 운영위원 한 명당 월 4시간이다. 이를 수용할 수 없고 노조 사무실도 내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회사 창립 사상 처음 노조가 꾸려졌다면 사측도 전향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간 기업경영에서 노조가 없었다는 점은 사측이 노동자 권리 보장에 소홀했다는 의구심을 들게 한다”고 압박했다.
끝으로 “신송식품 노동자들이 그간 무시 당해왔던 노동자의 권리를 제대로 되찾고, 사측과의 협약에서 노동권을 제대로 보장 받을 수 있도록 정의당 충남도당도 계속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사측도 노조의 존재를 인정하라. 그게 사태 해결의 첫 단추”라고 촉구했다.
한편, 전국민주화학섬유노조 세종충남본부 신송지회 조합원 30여 명은 지난 14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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