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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사각지대 노려 싹쓸이" 털이범 검거
"CCTV 사각지대 노려 싹쓸이" 털이범 검거
  • [충청헤럴드=허경륜 기자]
  • 승인 2019.03.2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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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인접한 1~3층 아파트 표적... 전국 20여차례, 대전 10곳
CCTV에 잡힌 한 털이범의 모습. 교도소에서 범행을 모의한 4인조 털이범은 산과 인접한 아파트 저층 22곳의 창문 등의 잠금장치를 파손하고 침입, 현금뿐 아니라 돈이 될 만한 것은 모조리 훔쳤다.[사진=대전유성경찰서 제공영상 캡쳐]

아파트 저층을 표적으로 전국을 돌며 20차례가 넘게 금품을 훔친 4인조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전모(46) 씨 등 4명을 붙잡아 3명을 구속하고, 이들로부터 장물을 사들인 금은방 업주 등 장물업자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피의자들은 지난 1월 대전과 충남 천안 등 전국 아파트 22곳에서 잠겨있지 않은 창문을 열거나 부수는 수법으로 귀금속과 현금 등 1억 6800여만 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대전에서는 10곳에 범행을 시도해, 9곳을 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같은 교도소에서 만나 알게 된 사이로 출소 전 범행을 모의했다. 이들은 역할을 분담한 뒤 담벼락이 산과 인접한 아파트 저층을 주요 범행지로 삼고 산 쪽 담벼락을 넘어 베란다 또는 창문에 접근, 잠금장치를 파손해 침입했다.

특히, 일당들은 빈집을 털 동안 밖에 있는 일행은 레이저 신호를 통해 망을 봐주는 방식으로 범행을 도왔다. 또 범행 당시 입었던 의류와 신발은 고속도로변에 모두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10여 곳의 아파트에서 피해 발생 신고를 접수한 뒤 전담팀을 꾸렸다"며 "고속도로 통행 차량 약 130만 대를 분석해 이들의 은신처 등을 파악하고 순차적으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털이범 일당이 훔친 현금과 현물[사진=대전유성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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