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30억 총 70억 통해 내년 상반기 완공

대전시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공모한 ‘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사업’에 선정돼 국비 30억 원을 확보했다.
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사업은 우리나라가 e스포츠의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e스포츠 산업의 저변확대를 위해 경기장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서류평가, 발표평가, 현장평가를 거쳐 대전시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조성되는 e스포츠 상설경기장은 규모 2927㎡로 현재 엑스포과학공원 내에 위치한 첨단과학관을 리모델링해 ▲500석 규모의 주경기장 ▲50석 규모의 보조경기장 ▲1인 미디어실 ▲선수대기실 및 심판실 ▲기자대기실 ▲카페테리아 등 부대시설도 갖출 계획으로 10년간 376억 원이 투입 예정이다.
또 경기가 없을 때에도 100대의 인터넷 게임시설을 상시 운영하고, 경기장과 연계하여 VR·AR 실증체험 지원센터를 구축해 경기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체험기회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주경기장을 아일랜드형 오픈부스로 만들어 배틀로얄 장르처럼 80명이 동시에 경기를 할 수 있게 해 대회관람 몰입도와 관객과 선수의 친화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다.
앞으로 대전시는 전문가 의견수렴 및 TF팀을 구성해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장을 조성하고 이후에는 e스포츠 한밭대전 등 지역리그나 대전시 브랜드대회 개최뿐만 아니라 국제대회도 유치하는 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대전시 한선희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단순히 경기장을 조성하는 데에 머물지 않고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콘텐츠를 발굴해 항상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국내외 최고 수준의 명품 경기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 2월, 오는 8월에 개최 예정인 ‘제11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전국결선’유치 공모에 선정돼 국비 2억 5000만원을 확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