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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뜨거운 관심... 로봇'FX-2'와 '휴보' 한밭벌 성화 주자
세계의 뜨거운 관심... 로봇'FX-2'와 '휴보' 한밭벌 성화 주자
  • 박상민 기자
  • 승인 2017.12.10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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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한밭벌의 하이라이트

2박 3일간 한밭벌을 달리는 2018 평창올림픽 성화는 10일에 탑승형 로봇 'FX-2'와 또 다른 로봇 '휴보'가 봉송 주자로 나서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FX-2' 봉송 주자=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새로 개발한 탑승형 로봇  FX-2는 오준호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만든 것으로 FX-1의 후속 모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 26일 전남 여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방자치 박람회장을 방문해 인간형 로봇 '휴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 26일 전남 여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방자치 박람회장을 방문해 인간형 로봇 '휴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상에 공식적으로 외부에 처음 드러내는 FX-2는 사람이 직접 탄 채 조작되며, 덩치를 보면 키는 2.5m에 몸무게가 280㎏이다. 체중 70㎏ 성인까지 탈 수 있다. 보폭은 25㎝ 정도다.

하체는 FX-1의 프레임을 그대로 사용했으며, 두 발로 걷는 이족보행 형태다. 가장 큰 변화는 인간과 흡사한 상체로 탑승자 팔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데이터 암(arm)을 단 것이다.

여기에 팔은 각각 7축의 관절로 이뤄져 있으며 손가락도 다섯 개가 달렸고 조작하여 굽히고 펴는 것도 수월하다.

평창동계올림픽 로봇지원단 총감독인 오준호 교수는 "이족보행하며 상체를 움직이는, 사람이 탈 수 있는 거의 완벽한 형태의 로봇"이라고 설명했다.

FX-2는 11일 오후 KAIST에서 진행할 스페셜 성화 봉송에 주자로 참여한다. 오준호 교수로부터 성화를 넘겨받는다. FX-2에는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 우승팀 대표 이정재 군이 탑승한다.

FX-2의 팔이 움직여서 성화를 잡고, 몇 걸음 디디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휴보 봉송 주자=이날 주자 중에는 FX-2에 이어 인간형 로봇 휴보가 있다

미국 대통령 과학기술자문위원 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 존 홀드렌 박사가 30일 대전 카이스트 휴보랩을 방문해서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세계 재난로봇대회에서 우승한 휴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대통령 과학기술자문위원 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 존 홀드렌 박사가 30일 대전 카이스트 휴보랩을 방문해서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세계 재난 로봇대회에서 우승한 휴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04년 12월 오준호 교수팀이 처음 개발한 인간형 로봇 '휴보'도 봉송 주자로 나선다.

사람과 악수도 할 줄 아는 휴보는 로봇 공학자 데니스 홍 박사와 성화의 불꽃을 옮긴다.

키 120㎝에 몸무게 55㎏인 휴보는 1분에 65걸음을 걸을 수 있다.

41개의 관절 덕분에 움직임이 자유롭다. 웬만한 인간 몸치보다 춤도 잘 춘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관계자는 "과학기술과 함께 도약하는 대전에서 ICT를 활용한 봉송을 통해 대한민국의 저력을 세계에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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