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관보를 통해 ‘2019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한 가운데, 충청권 광역단체장 중에서는 이춘희 세종시장, 허태정 대전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순으로 나타났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36억9696만9000원을 신고해 전국 광역단제장 가운데 3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보다 1257만9000원이 감소한 수치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해보다 1억4300여만 원이 늘어난 5억3056만1000원을 신고해 14위를 기록했다. 허 시장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때 쓴 선거비용을 보전 받고, 예금이 증가한 것으로 설명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본인, 배우자, 두 자녀 재산으로 4억4970만 원을 신고했다. 전년 신고액 6억 475만 원에서 1억5500만 원 감소한 것이며,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7억3650만 원) 다음으로 가장 적다. 양 지사는 재산 감소 이유로 예금감소, 의정활동 등을 신고했다.
충청권 교육감 가운데서는 설동호 대전교육감, 김지철 충남교육감, 최교진 세종교육감 순으로 나타났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지난해보다 1000만 원 줄어든 8억6700만 원을 신고해 전국 교육감 가운데 6위를,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8억3502만 원(전년 대비 9578만 원 감소)을 신고해 7위에 올랐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지난해보다 752만 원 증가한 6억8286만 원을 신고해 전국 교육감 중 10위로 기록됐다.
광역의회 의장의 경우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이 지난해보다 9700여만 원이 늘어난 6억325만 원을 신고해 전국 4위에 올랐다.
이어 서금택 세종시의회 의장이 5억5730만 원(2923만원 감소)으로 8위,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이 393만 원 증가한 7669만 원을 신고해 전국 광역의회 의장 중 가장 재산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단체장 가운데서는 대전의 박용갑 중구청장이 9억7050만7000원, 충남의 구본영 천안시장이 22억1029만 원을 신고해 최고 자산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