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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 백골시신, ‘전 부인 남매’ 범행 확인
충남 예산 백골시신, ‘전 부인 남매’ 범행 확인
  • [충청헤럴드=안성원 기자]
  • 승인 2019.04.0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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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방경찰청 전 부인과 남동생 구속수사…“재결합 요구하며 폭행”
백골 시신 발굴 모습. [충남지방경찰청 제공]

충남 예산군에서 발견된 백골시신이 전 처와 남동생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충남 예산경찰서는 살해 및 사체유기 혐의로 A씨(37·여)와 B씨(34)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남매는 2014년 10월 21일 아산의 한 저수지 인근에서 전 남편(당시 36)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후 예산 차동고개 인근에 유기한 혐의다.

시신은 지난달 8일 오전 9시 40분쯤 예산군 신양면 차동고개에서 쓰레기를 치우던 동네 주민의 신고로 발견됐다.

경찰은 유기된 장소가 인적이 드문 곳이고 신원을 파악할 만한 아무런 소지품이 없어 백골 특징과 실종·가출자 분석 등을 토대로 신원 파악에 주력했다.

지난달 22일 변사자 신원을 확인한 경찰은 과거 행적과 가족관계 등을 분석해 전 부인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판단, 29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A씨 남매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전 남편이 재결합을 요구하며 찾아와 폭행 등 행패를 부려 남동생과 함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보강수사 후 A씨 등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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