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단생활 및 야외활동으로 인한 대전지역 봄철 유행 감염병 발생·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 대전시교육청이 건강관리에 유념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봄철 유행하는 감염병은 '호흡기 감염병'으로, 환자나 보균자의 기침과 재채기를 통해 병원체가 공기 중으로 퍼져 다른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 감염을 일으킨다.
대표적인 봄철 호흡기 감염병으로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이 있고, 현재 인플루엔자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에는 대전 관내 홍역 영유아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학생의 예방접종이력 확인 후 미접종자는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또 손씻기, 기침예절지키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고, 의심증상이 인지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확진을 받을 경우, 권고기간동안 격리ㆍ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인 A형 간염 환자가 대전충청권 지역에서 20~40대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주로 오염된 손과 물, 식품, 분변을 통해 사람의 입을 거쳐 전파된다.
A형 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 취급 전·후, 용변 후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이와 함께 물은 끓여 마시며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A형 간염을 앓은 적이 없거나, A형 간염 면역이 없는 경우에는 6~1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해 면역을 획득할 수 있다.
대전교육청 이광우 체육예술건강과장은 "최근 각종 감염병이 발생하면서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손씻기는 감염병의 가장 기본이 되는 예방법으로 올바른 손씻기 방법을 꼭 준수하도록 지속적으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대전 소재 유치원과 초·중·고교 각 학급에 올바른 개인위생수칙을 안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