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여 개 단체 연대…"국민중심 민주주의 실현해야" 촉구

세종시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370여개 시민단체들이 연대해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국민청원에 들어갔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국민청원 시민추진단(약칭 추진단)은 이날 오전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바르게살기협의회 세종시협의회 김일호 회장,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김해식 상임대표 등 9개 시민단체장이 공동추진단장을 맡아 본격적인 국민청원 대장정에 나선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국민청원 게시글에서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는 자치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국정과제로 수행하고 있는 정부의 강력하고도 분명한 국가균형발전의지를 대외적으로 표명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대통령 한 분의 책상만 내려오는 방식이 아닌, 청와대의 상당한 기능이 내려오도록 하자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선거공약에서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이전, 광화문시대를 열겠다고 내걸었으나 대체부지 어려움 등을 들어 사실상 공약을 접은 바 있다.
이에 이번 세종집무실 설치 국민청원추진단은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사업까지 감안할 때 '광화문 대통령 시대'는 현실적으로 불가하다고 하더라도 대통령과 국민이 소통하는 '국민주권'과 '국민중심 민주주의'라는 시대정신까지 포기할 수는 없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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