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은 11일, 100년전 3.1운동 직후 상하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로부터 서울 정부시대를 이어 세종 정부시대를 열게 된 것은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현재 세종시에는 총리실을 비롯해 대부분의 정부부처가 옮겨와있으나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여성가족부 등 미이전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 청원을 시작하는 등 완전한 행정수도, 세종정부시대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가진 정례시정브리핑에 앞서 이날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이라는 점을 상기시킨 뒤 "33만 세종시민과 함께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자 한다"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임시정부 요인을 비롯하여 독립운동에 헌신한 선열들께 머리숙여 감사를 드린다"면서 "임시정부가 출범함으로써 '황제의 나라'가 '국민의 나라'로 됐으며, 그 법통을 계승해 대한민국이라는 민주공화국이 탄생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의 상징도시로 전국 어디서나 골고루 잘 사는 나라를 만들어야 하는 막중한 사명감을 갖고 있다"며 "세종시민들과 함께 행정수도를 완성하고 시민주권 특별자치시를 실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고 시민이 주인되는 세종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서둘러 마친 뒤, 세종 대전 충북 등 충청권 3개 시도지사가 함께 강원도 속초 산불피해 현장방문과 성금 전달을 위해 현지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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