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직을 상실한 이승훈 전 청주시장의 부인인 천혜숙 서원대 석좌교수가 내년 6월 치러지는 청주시장 선거 출마를 내달 선언한다.
천 교수는 11일 연합뉴스 등 언론과의 통화에서 "내년 1월 중순 청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애초 천 교수는 연내 출사표를 던지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지인들의 의견을 수렴, 출마 선언 시기를 내달 중순으로 정했다.
![지난 5월 대선 때 남편인 이승훈 전 청주시장과 함께 투표하던 천혜숙(오른쪽) 서원대 석좌교수.[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712/1045_1103_449.jpg)
그는 지난달 말 소속 정당인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을 찾아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저는 정치인이나 관료가 아닌 경제·국제 문제 전문가로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생활 정치인으로서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지금껏 생활 정치인으로 봉사하면서 대화를 나눴던 어려운 분, 소외된 분들의 애환을 이해하고 있고 육아·가사 등 일과 가정의 양립에 따른 고충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천 교수는 "저를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는 있겠지만 경제 전문가로서, 생활 정치인으로서 새로운 청주시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돼 중도 낙마한 남편인 이 전 시장을 대신해 출마하는 것과 관련한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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