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승리전략의 배경에 조정과의 원활한 소통이 있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3일 아산시의 대표적인 축제인 ‘성웅 이순신 축제(24일~28일)’를 앞두고 온양관광호텔에서 ‘이순신연구소 제21회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특히 이번 학술세미나는 지금까지 이순신 장군이 이룬 해전 승리는 모든 것이 이순신이 홀로 준비해 싸운 결과로 알려져 왔지만 사실 이순신 장군이 조선 조정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전황과 일본군에 대한 정보를 알고 적절히 대응함으로써 가능했다는 점이 밝혀졌다.
이날 이순신연구소 제장명 소장은 ‘임진왜란 시기 조선의 수군정책과 이순신의 수군 운용’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임진왜란기에 수군(水軍) 상황이 전염병과 흉년 등으로 이어져 매우 열악했음에도 소통을 잘 해야만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서강대학교 사학과 장준호 박사는 ‘‘징비록’을 통해 본 조선의 전쟁수행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징비록‘을 중심으로 임진왜란의 전개 과정에 따른 조선 조정의 전쟁 대비책 마련과 전황에 따른 대응 양상을 다른 사료들과 비교해 그 특징을 심도 있게 제시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김병륜 연구위원은 ‘임진왜란기 조선 수군의 전술과 진형’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그동안 논란이 돼 온 수군전술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임진왜란 시기 수군진형에 대한 소개와 함께 화약무기 운용전술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충남대 국사학과 송기중 박사는 ‘조선후기 기효신서 도입과 수군의 전술 변화’라는 주제 발표에서 임진왜란 중 명나라의 기효신서가 도입됨으로써, 임진왜란 후 조선수군의 전술적 변화가 시작됐음을 밝히고, 그 도입과정과 수군관련 내용을 정리한 후 수군의 전술적 특징은 무엇인가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서 윤용출 부산대 석좌교수의 진행으로 김일환 순천향대 인문학진흥원 교수, 김강식 한국해양대 교수, 한성일 부산대 사학과 강사, 노영구 국방대 교수 등이 참여해 열띤 토론이 열렸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과 오세현 아산시장, 이명수 국회의원, 유선종 아산문화재단 상임이사, 아산시의회 홍성표 의원, 이종천 덕수이씨 종친회 회장, 방성석 이순신리더십연구회 상임이사, 임원빈 이순신리더십연구소장, 해군사관학교 해양연구소 이경택 소장, 육군리더십센터 이경식 센터장, 경찰대학 이순신연구실 장일식 박사, 나사렛대학교 이순신창조경영연구소장 이재범 교수, 백의종군정신문화연구회장 박승운, <이순신을 배우는 사람들> 김영기 부산지회장 등 이순신 연구 기관 관계자들도 다수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