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트럼프에 서한 발송 ‘6·25전쟁 美특공대원 활약상’ 등 소개... 대전역 방문 요청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이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전역 방문을 요청하는 서한문을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동구청에 따르면 이날 황 청장은 6·25전쟁 당시 호국철도 영웅을 소개하는 내용의 서한문을 국제특급 우편을 통해 백악관으로 발송했다.
서한문에는 6·25전쟁 당시 미 24사단장 윌리엄 딘 장군 구출작전에 자원했던 한국인 기관사 고(故) 김재현·현재영·황남호 등 3명의 대전역 호국철도 영웅과 33명의 미국 특공대원의 활약상이 담겼다.
황 청장은 이들을 기념하기 위한 호국철도박물관과 호국역사공원 조성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때 대전역 방문을 기대한다는 희망의 메시지도 전했다.
또 69년 전 이들의 거룩한 희생을 기려 오는 7월 19일 처음으로 대전역 동광장에서 추도식을 열 계획이며, 이 같은 역사적 의미를 되살려 세계인에게 감동을 줄 영화 제작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황인호 청장은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등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 중인 트럼프 대통령에게 뜻깊은 서한문을 보내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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