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설동호 51.9%, 최교진 43.5%, 김지철 40.4%’ 순

[충청헤럴드=박성원 기자] 충청권 광역단체장의 직무수행 만족도가 전체적으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처음 30%대로 하락하고 허태정 대전시장과 양승조 충남도지사 역시 민선7기 만족도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29일 시민미디어마당 사회적협동조합과 (주)세종리서치가 지난 19~20일까지 충청권 시·도지사 및 교육감 직무수행 만족도 조사를 발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허태정 대전시장에 대한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달에 비해 7.9%p 떨어진 34.3%로 지난해 10월 조사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부정평가의 경우도 7.7%p 올라간 55.4%를 나타내 처음으로 50%를 넘겼다.
이춘희 세종시장의 직무수행 긍정평가 역시 37.3%로 전월(46.3%)에 비해 무려 9.1%p가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48.4%로 지난달(47.3%)에 비해 1.1%P 증가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직무수행 만족도의 또한 지난달에 비해 2.9%p가 하락한 44.2%로 조사 이래 최저의 긍정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그나마 충청권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유지했다.
부정평가는 42.2%로 전월 보다 3.5%p가 올라 이 역시 조사 이래 첫 40%대를 기록해 최고치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천군(63.2%), 청양군(57.1%), 태안군(56.4%), 금산군(54.9%)에서 높게 나온 반면 아산시(37.9%), 계룡시(38.5%)에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같이 충청권 광역단체장들의 직무수행 만족도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최근의 여당 지지율 하락과 함께 대전의 경우 평촌산단 LNG발전소 유치 관련 논란, 세종의 경우 세종보 해체 관련 시의 미온적 태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감의 경우 설동호 대전시교육감(51.9%)이 꾸준하게 50% 초반대의 직무수행 만족도를 유지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43.5%)은 7.8%p 증가한 반면, 김지철 충남도교육감(40.4%)은 2.6%p가 하락해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세종시 교육감의 경우 지난 2월 고교입시 배정 문제로 최악의 긍정평가를 받은 이래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RDD 100% 방식으로 지난 19~20일까지 19세 이상 대전시 1506명, 충청남도 3477명, 세종시 3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통계분석은 각 변수별로 교차분석을 실시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대전 ±2.53%p, 충남 ±1.66%p, 세종 ±5.65%p이며 응답률은 대전 2.1%, 충남 2.7%, 세종 1.9%이다. 자세한 내용은 (주)세종리서치와 시민미디어마당 사회적협동조합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