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가 스타트업 기업의 요람 역할을 할 ‘C-스테이션(Station)’ 조성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지난 프랑스 국외 출장 뒤 밝혔던 스타트업 창업센터 건립 계획의 첫 걸음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9일 실국원장회의에서 “중기부에서 추진하는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에 적극 참여해 ‘C-스테이션’을 조성하는 계기로 삼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창업자·투자자·대학 및 연구기관 등이 네트워킹 하는 창업 집적 공간을 목적으로 하는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은, 오는 6월 말 추진지역 선정을 목표로 국비 121억 원이 지원된다.
도는 충남창조혁신센터, 외부자문단 등과 함께 TF팀을 구성하고 도내 대학, 유관기관과 기업인단체, 현대자동차와 삼성SDI를 포함한 기업, 지자체 등 66개 외부기관과 협업체계를 만들어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양 지사는 “지난 26일 삼성SDI와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를 방문해 지역과 기업의 상생발전을 위한 여러 방안들에 대해 협의했다”며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은 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갖고 무릎을 맞댄 협업과제”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주 외국방문에 따른 성과를 설명하면서 프랑스의 창업지원센터인 '스테이션 F'에 대해 말씀드린바 있다. 그러면서 우리 도에서도 젊고 도전의식이 충만한 젊은 기업인들을 위해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다짐과 약속도 드렸다”며 “그 첫 단계가 이번 중기부의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장의 한계에 직면한 대기업 일변도에서 탈피하고 신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청년 창업자의의 양성은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절실한 과제”라며 “충남은 주력산업 후퇴 및 청년층의 지속적인 유출 등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혁신적인 창업가를 양성할 수 있는 창업 인프라 조성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어 “그 해결의 출발점은 이번에 유치해 조성하고자 하는 ‘C-Station'에 있다고 생각한다. 충남은 엑셀러레이터, 벤처투자자 등 창업 지원기관이 많은 수도권과 인접해 있어 스타트업 파크 조성 등 창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스타트업 파크 조성이 성사된다면 지역균형발전 및 제2 벤처붐, 생활SOC 확산 등 대한민국 경제의 신 성장동력 창출로 이어질 것이고 이는 지역의 발전은 물론 국가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