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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 20대 공무원, 음주운전 사고 뒤 ‘극단적 선택’
충남도청 20대 공무원, 음주운전 사고 뒤 ‘극단적 선택’
  • [충청헤럴드=안성원 기자]
  • 승인 2019.05.0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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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보 교육기간 중 음주운전 사고…경찰조사 뒤 자택서 변사로 발견
충남도청 청사 전경. [자료사진]

[충청헤럴드=안성원 기자] 충남도청 20대 공무원이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낸 뒤 자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일 충남도와 홍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도청 시보공무원(7급) 김모(27)씨가 26일 오전 4시 55분쯤 예산군 삽교읍에 있는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목을 맨 채 변사로 발견됐다.

앞서 김 씨는 이날 2시 50분 쯤 내포신도시 충남도교육청 앞 노상(홍성군 홍성읍 청사로)에서 신호 옆 교통섬 연석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경찰조사 결과 김 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8%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으며, 당시 친구와 술을 마신 뒤 귀가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는 사건 조사 이후 경찰의 도움으로 귀가했으며, 2시간여가 지난 뒤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시보공무원(정식 임명되기 전 일정 기간 교육을 받는 공무원) 신분에서 음주사고를 낸 것에 대한 죄책감과 징계 압박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김 씨의 사망에 따라 음주운전 부분에 대해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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