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 유일...중국 경덕진 도예대 교수 초청 및 강연 예정

[충청헤럴드=허경륜 기자] 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이 2019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은 대학박물관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 지역문화에 특화된 교육 연계프로그램 운영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에서 주관하며 국가에서 지원하는 국고지원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전국의 100개 대학박물관 회원교 중 20개 대학만 선정했다. 대전ㆍ충남지역에서는 한남대가 유일하다.
한남대 중앙박물관은 '도자기의 고향, 경덕진과 함께 노닐기'라는 프로그램으로 사업 선정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덕진은 중국의 송나라~청나라 때 왕실과 유럽에 도자기를 공급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경덕진에서 유행하였던 채색기법을 알아보고, 중앙박물관에 전시된 고려~조선시대의 도자기를 경덕진 채색기법을 활용해 재구성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체험 후에는 학생들이 직접 전시회를 개최하고 투표를 통해 최우수작품을 선정하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11월 29일까지 대전지역의 초·중학교, 지역아동센터 학생 900여 명을 대상으로 총 40회에 걸쳐 실시된다. 대학 측은 재학생들을 위해 중국 경덕진 도예대학 교수를 초청, 전시회와 강연회 등도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대학 중앙박물관은 지난해에 고려건국 1100주년을 기념해 학생들이 접해보기 어려운 고려청자의 상감기법을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국 4개 대학박물관에 주어지는 '우수박물관'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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