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헤럴드=허경륜 기자] '제97회 어린이날'을 맞아 대전·충남·세종지역 곳곳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풍성한 행사가 펼쳐진다.
대전시와 서구는 5일 둔산동 대전시청 남문광장과 보라매공원 일대에서 '어린이날 큰잔치'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소방차·경찰 오토바이·로봇이 등장하는 거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드론·가상현실을 체험하는 4차산업 체험, 무대·거리 공연으로 이뤄진다.
이날 오후 3시부터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 스카이로드에서는 대전마케팅공사가 준비한 어린이날 행사가 오후 9시까지 열린다. 석고마임과 아트 풍선을 나눠주는 키다리 피에로와 우주인 모습의 클론들이 거리를 누비며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선물도 나눠준다.
어린이회관에서는 4일과 5일 이틀 간 어린이날 당일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사전 예약을 통해 자녀와 부모 모두 체험숲 또는 사계절상상놀이터를 이용할 수 있으며, 마술공연·페이스 페인팅·풍선아트·네일아트·발달놀이·보드게임·동물가족화(가족 심리 알아보기) 등 무료체험도 진행된다.
동구는 대전대 실내체육관, 대덕구는 한남대, 중구는 서대전광장, 유성구는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각각 어린이날 행사를 펼친다.

대전교통문화연수원에서도 5일 모형 횡단보도, 도로, 차량 등을 활용해 어린이들에게 교통안전과 교통기구 탑승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안전표지판 페이스 페인팅, 태양광 자동차 만들기를 즐길 수 있다.
같은 날 세종시 호수공원에서도 '어린이날 큰잔치'가 열린다. 이 행사에서는 '캐리와 친구들' 공연과 뮤지컬, 매직쇼 등을 볼 수 있으며, 재미를 더할 대형 에어바운스를 비롯해 캐리와 친구들 팬 미팅, 로봇 라이더 체험 등이 마련된다.
충남도 '어린이날 대잔치'는 부여군 소재 백제문화단지에서 4일에서 6일까지 3일간 이뤄진다. 백제 와당 토기, 백제 계백 장군 활, 전통 탈 만들기가 등 유로체험과 함께 연꽃 만들기·버블체험존·페이스 페인팅·키즈 라이더·풍선 증정 등 무료 이벤트도 진행된다.
어린이날 대체휴무일인 6일 예산군 문예회관에서는 코미디 공연 '파이어맨'이 관람객들을 맞는다. 소방 훈련생들의 훈련 과정을 아크로바틱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화려한 기술의 '파쿠르'(Parkour·도구 없이 맨몸으로 지형지물을 넘는 것)로 표현할 예정이다.
어린이날 당일 충남 홍성군 홍주읍성 일원에서는 ▲아이의 연령별 놀이 부스 ▲물총 놀이 ▲베이블레이드 배틀 ▲가족 레크리에이션 등도 펼쳐진다.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회도 진행된다.
한남대 박물관은 5일 어린이를 위한 눈높이 유물 해설을 하고 탁본체험, 가족에게 남기고 싶은 말을 탁본으로 완성하는 패넌트 제작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참가자들에게는 한복을 입고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대전시립미술관은 3일부터 9월 29일까지 미술관 제 5전시실에서 어린이미술기획전 '스르륵美↔來'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교육프로그램, 문화행사와 함께 열리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