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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어린이날... '아동 실종', 최근 5년간 44% 증가
우울한 어린이날... '아동 실종', 최근 5년간 44% 증가
  • 강재규 기자
  • 승인 2019.05.05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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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의원 "2014년 1만5230명서 지난해 2만1980명 매년 증가 추세"
어린이날 행사. (사진=충청헤럴드DB)
어린이날 행사. (사진=충청헤럴드DB)


[충청헤럴드=서울 강재규 기자] 5일 어린이날에, 해마다 어린이 실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 사회 모두의 관심과 사랑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자유한국당 소속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이 4일 경찰청으로부터 넘겨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14~2018) 아동 실종 신고가 4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도별로 보면 2014년 1만5230명, 2015년 1만9428명, 2016년 1만9869명, 2017년 1만9954명, 그리고 2018년 2만1980명으로 매년 증가추세다.

올들어 3월 기준, 아동 실종이 4442명이며, 아직 미발견된 아동도 606명에 달한다.

충청권에서만도 지방경찰청 접수 기준, 지난해 대전청에서 607명의 아동이 실종된 것을 비롯해 충남 967명, 충북 496명 등 모두 2070여명에 이른다.

정부는 지난 2012년 실종아동 등의 발생을 예방하고 실종 아동을 조속히 발견하기 위해 '실종아동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고 지문사전등록제를 실시한 바 있다.

하지만 시행 6년이 지난해 말 기준 아동들의 지문사전등록률은 48.3%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제도 효과가 미흡한 실정이다.

이종배 의원은 "실종 아동들을 부모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지문사전등록제 홍보를 강화하고 등록률을 높이기 위한 예산을 증액하는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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