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헤럴드=서울 강재규 기자]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이 '말은 그 사람의 품격을 드러낸다'며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비난한 청와대측의 전날 발언을 지적하면서 현 정부의 고용노동부의 부실 조사 부분을 강하게 질타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표-당중진연석회의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 정부 청와대의 말은 이 정부 본질을 드러낸다"면서 전날 "그 사람의 말은 그 사람의 품격을 드러낸다"는 청와대 대변인의 말을 되갚은 뒤, "위선정권, 조작정권의 본질이 청와대 말 한마디에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정 의장은 "어제 고용노동부 발표 내용도 역시 마찬가지다"면서 "조사가 실태조사라고 하는데 조작조사라고 볼 수밖에 없다. 최저임금 직격탄, 폐업한 자영업자, 영세 소상공인은 실태조사 표본에서 뺐다"고 주장했다.
정 의장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조사 자료는 임금 근로자만 대상으로 했다는 것이다.
정 의장은 이어 "이렇게 조작해서 조사 왜곡하는데 제대로 된 대책이 나올 수 있겠는가"라고 물은 뒤 "작년 최저임금 인상만 반영하고, 올해 인상한 것은 계산되지도 않았다. 조사가 제대로 되어야 처방도 제대로 나올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또 "문 대통령은 ‘공고한 한미동맹과 철통같은 방위태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했는데, 이말 역시 얼마나 공허하게 들리나. 그래서 대통령이 김정은의 대변인 얘기가 왜 외신과 국민들 사이에서 나오면 또 이런 표현에 대해서 격하게 공감하고 반응이 나오는지 이 부분을 돌아보기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