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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논란’ 김인식 대전시의원 “박병석의 정치 음모”
‘학력논란’ 김인식 대전시의원 “박병석의 정치 음모”
  • 박성원 기자
  • 승인 2019.05.27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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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보도 내용 자신과 별개, 정치적 음모” 반박…보도 관련 '법적 대응' 예고
김인식 대전시의회의원이 27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최근 학력 논란과 관련 전면 부인했다.
김인식 대전시의원이 27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최근 학력 논란과 관련 전면 부인했다.

[충청헤럴드=대전 박성원 기자] 최근 학력위조 의혹을 받고 있는 김인식 대전시의원(민주·서구3)이 27일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정치적 음모’라고 강력 주장했다.

내년 총선에서 최근 모 국회의원의 경쟁상대로 자신이 거론되자 해당 의원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언론사에 제보했다는 것. 이에 대해 그는 “모든 법정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김 시의원은 이날 오후 시의회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앞서 지난 19일 <SBS>는 박용진 국회의원(민주당·서울 강북구을)실과 함께 파악한 ‘대학들이 자진 신고한 16건의 고등교육법 위반 내역’을 공개하면서 김 시의원의 사례를 보도했다.

<SBS>는 “김 의원이 졸업한 고등학교가 학력이 인정되지 않는 실업전수학교”라며 “고등교육법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김 시의원이 졸업한 고등학교는 동구 성남동 광명실업전수학교로 현재는 폐교된 상태다.
 
이 자리에서 김 시의원은 “SBS에서 보도한 16명은, 대학이 교육부에 자진 신고한 내용이다. 이것은 이미 종결된 사안이다. 이것은 직업학교, 외국인학교 졸업대상으로 학교에서 자진해서 교육부에 문제제기한 사안이다. 이 건과 내 건은 별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입학한 대학에서 연락이 왔다. 본인들도 대전시교육청 학교인정코드 G-1000156으로 입학허가를 했다고 했다. 학교도 이번에 알았다”며 “(일부러) 자신를 타겟으로 기획해 보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선 시의원을 하면서 공천심사에서 다 검증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적법절차에 의해 학교에 진학을 하게 된 것인데 만약 학위가 취소된다면 교육부와 박용진 의원사무실 등에 대해 행정소송과 손해배상 등 모든 법적 절차를 밟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인식 대전시의회의원이 27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최근 학력 논란과 관련해 억울함을 호소하며 눈물을 보이고 있다.
김인식 대전시의원이 27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최근 학력 논란과 관련해 억울함을 호소하며 눈물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자신에 대한 보도가 박병석(민주당·대전 서구갑) 의원실의 정치적 음모에 의해 시작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박 의원 측근과의 대화 내용을 소개하면서 “다음 국회의원 총선 경선과정에서 저를 경쟁 대상으로 놓고 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어떤 정치적 음모가 있는지 언론이 잘 판단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총선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정치적 행보도 다시 고심하겠다”며 “비열하고 부도덕한 정치인에 대해 하나하나 실체를 밝혀 나가겠다. 언론여러분들도 함께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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