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헤럴드=천안 안성원 기자] 충남 천안시의 시티투어의 잦은 취소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최소 운영인원이 10인이다 보니 신청자가 그 이하일 경우 일정을 취소하게 되면서 횟수가 잦아진다는 것.
천안시의회 권오중 의원은 31일 제222회 제1차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이같은 상황을 언급하며 개선을 주문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시티투어버스는 ▲2016년 92회 운행, 2444명 이용 ▲2017년 75회 운행, 1899명 이용 ▲2018년 97회 운행, 2678명 등이 이용하고 있다.
이에 따른 수입은 ▲2016년 566만4000원 ▲2017년 415만9000원 ▲2018년 649만5000원 등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취소횟수가 상당하다는 점. 같은 기간 시티투어 취소 횟수는 ▲2016년 64회 ▲2017년 82회 ▲2018년 55회 등이다. 사유는 모두 예약한 이용객이 운행기준인 10명 이하였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특히, 2017년의 경우 운행횟수(75회)보다 취소횟수(82회)가 더 많았다.

이에 권 의원은 “이용객 입장에서는 소중한 하루를 시티투어를 위해 사용했는데 인원부족으로 취소된다면 감정적으로나 신뢰감에서도 천안의 이미지가 좋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웃 아산시와 대전시 등은 예약인원이 1명만 돼도 운영하고 있다. 우리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외국인 이용객도 2017년 12명, 2018년 11명 등 너무 저조하다”고 강조했다.
답변에 나선 박미숙 천안시 복지문화국장은 “현재 시티투어 운행은 이용객이 10명 미만인 경 우 운행을 하지 않고 있지만, 타 시·군의 사례 등을 종합 검토해 운행 취소 방식을 다시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안산, 공주, 포항 등은 운영기준 인원을 15인으로 두고 있다. 인원수와 상관 없이 1인이라도 운영하는 방식과 절충안으로 5인을 기준으로 하는 방안, 또는 이용자가 소수일 경우 소형버스로 운행하는 방안 등 다양하게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