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실수로 10명 뽑는데서 5명의 합격자 불합격 처리..."원하면 합격 처리시키겠다"
교육부 종합 감사에서 적발, 담당자 4명 징계
교육부 종합 감사에서 적발, 담당자 4명 징계
![국립 충남대의과대 편입시험에서 1년전 직원의 불찰로 불합격자와 합격자가 뒤바뀌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충청헤럴드]](/news/photo/201712/1141_1294_3532.jpg)
14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충남대 의대 편입 시험에서 무려 5명의 불합격자가 합격자로, 합격자는 불합격자가 되는 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편입생 10명을 뽑는 일반 전형에서 정원의 무려 절반 응시자의 운명이 뒤바뀐 셈이다.
교육부는 이 같은 사실을 종합 감사를 통해 적발했고, 지난 9월 말 교육부는 충남대 의과대학 관계자 4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학교 관계자들은 두 달여간 편입 시험에서 떨어진 지원자가 1년 만에 “원래는 합격자였다”라는 통보를 하며 피해 학생들과 부모에게 찾아가 뒤늦게 사과했다는 것이다. 본래 합격자가 아니었던 학생들은 그대로 학교를 다니도록 했다.
![국립 충남대의과대 1년전 편입시험에서 직원의 불찰로 불합격자와 합격자가 뒤바뀌는 일이 발생했다.[사진=충청헤럴드]](/news/photo/201712/1141_1228_1253.png)
충남대 의대 측은 “사소한 실수”라고 해명했다.
1년 전 불합격 통보를 받았던 k 학생은 지난 10월 학교 관계자 4명이 찾아와 “원래는 합격자였는데 학교의 실수로 불합격 처리 됐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k 학생은 "학교 측은 직원의 실수였다"라면서 "원한다면 다시 합격시켜 주겠다”라고 말했다고 SBS가 보도했다.
k 학생 어머니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너무나 착잡하고 기가 막힌다. 아직도 심장이 벌렁 거린다”라고 털어놨다. 일부 학부모들은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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