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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의대 “직원 실수…5명 합격자와 불합격자 뒤바뀌었다"
충남대 의대 “직원 실수…5명 합격자와 불합격자 뒤바뀌었다"
  • [충청헤럴드=송준호 기자]
  • 승인 2017.12.15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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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실수로 10명 뽑는데서 5명의 합격자 불합격 처리..."원하면 합격 처리시키겠다"
교육부 종합 감사에서 적발, 담당자 4명 징계
국립 충남대의과대 편입시험에서 1년전 직원의 불찰로 불합격자와 합격자가 뒤바뀌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충청헤럴드]
국립 충남대 의과대 편입 시험에서 1년 전 직원의 불찰로 불합격자와 합격자가 뒤바뀌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충청헤럴드]

14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충남대 의대 편입 시험에서 무려 5명의 불합격자가 합격자로, 합격자는 불합격자가 되는 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편입생 10명을 뽑는 일반 전형에서 정원의 무려 절반 응시자의 운명이 뒤바뀐 셈이다.

교육부는 이 같은 사실을 종합 감사를 통해 적발했고, 지난 9월 말 교육부는 충남대 의과대학 관계자 4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학교 관계자들은 두 달여간 편입 시험에서 떨어진 지원자가 1년 만에 “원래는 합격자였다”라는 통보를 하며 피해 학생들과 부모에게 찾아가 뒤늦게 사과했다는 것이다. 본래 합격자가 아니었던 학생들은 그대로 학교를 다니도록 했다. 

국립 충남대의과대 1년전 편입시험에서 직원의 불찰로 불합격자와 합격자가 뒤바뀌는 일이 발생했다.[사진=충청헤럴드]
국립 충남대 의과대 1년 전 편입 시험에서 직원의 불찰로 불합격자와 합격자가 뒤바뀌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충청헤럴드]

충남대 의대 측은 “사소한 실수”라고 해명했다.
1년 전 불합격 통보를 받았던 k 학생은 지난 10월 학교 관계자 4명이 찾아와 “원래는 합격자였는데 학교의 실수로 불합격 처리 됐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k 학생은 "학교 측은 직원의 실수였다"라면서 "원한다면 다시 합격시켜 주겠다”라고 말했다고 SBS가 보도했다.

k 학생 어머니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너무나 착잡하고 기가 막힌다. 아직도 심장이 벌렁 거린다”라고 털어놨다. 일부 학부모들은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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