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학회(회장 김학노)가 17일 탈원전·탈석탄을 골자로 한 제8차 전력 수급 기본 계획(안)에 대해 정부에 재고를 촉구했다.
원자력학회는 1969년 제1대 최형섭 회장 중심으로 출범한 이래 50년이 된 현재 4900여 명의 회원을 둔 원자력 유관 학·연·산이 참여하는 거대한 전문 단체로 과학기술의 발전과 산업화, 원전 4기를 포함한 기술 수출과 원자력 외교까지 중심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한국원자력학회는 17일 "국가 에너지 정책은 국민 에너지 복지, 경제성, 안전성, 수급 안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라며 "이번 계획안은 정부 에너지 전환 정책 이행을 위한 짜 맞추기식 목표 설정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학회는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에서 원자력을 국민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한 결과 원자력 발전에 긍정적 여론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이런 공론의 장을 통해 민의를 확인한 후 원자력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학회는 오는 18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원자력 발전 비중 축소 계획에 깊은 우려 표명과 함께 학회 입장을 구체적으로 담은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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