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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김종천 의장 “의회 역할 충실했다”
대전시의회 김종천 의장 “의회 역할 충실했다”
  • 박성원 기자
  • 승인 2019.07.03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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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대전시의회 1년 성과 결산 기자간담회...“발로 뛰는 의정활동 하겠다”
김종천 대전시의장은 3일 대전시의회 1년 성과 결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김종천 대전시의장은 3일 대전시의회 1년 성과 결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대전=박성원 기자] 대전시의회 김종천 의장이 3일 제8대 의회 1년을 맞아 “개원 초부터 오로지 시민 편에 서서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견제와 감시를 제1책무로 주어진 역할에 충실을 기해 왔다”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 이날 대전시의회 1년 성과 결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그동안 언론인과 시민단체로부터의 격려와 응원 그리고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열정과 패기로 자발적인 연구모임 활동을 펼치는 등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 준 동료의원께도 감사를 드린다“며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남은 제 임기는 1년이고 3년 동안 우리 의원들 22분. 시민들을 위해서 발로 뛰는 의정활동 하겠다”고 약속하며 “잘못하는 것은 비판해주시고 잘하는 일들에 대해서는 과감한 칭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종천 의장의 1년 의정 성과 결산 인터뷰 내용이다.

Q1. 제8대 대전광역시의회 출범 1년을 맞이한 소회는?

“150만 대전 시민을 대표하는 의회 의장으로서 시·의정 전반에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지난 1년 대전시의회는 원칙과 기본을 바탕으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의정구현’과 ‘발로 뛰는 현장중심의 생활의정’, ‘연구하고 공부하는 정책의회’,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를 구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

지난해 8월 국회 입법조사처에서 공개한 ‘지방자치단체 조례 현황과 시사점’보고서에서는 우리시 의회가 2007년부터 11년간 의원 1인당 조례 제·개정한 건수가 2.05건으로 전국 16개 광역의회 중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우는 등 전국적인 모범 의회로 꼽히고 있다”

Q2. 지난 1년, 의정 성과는?

“제8대 의회가 새롭게 출범하면서 역대 가장 원만한 전례 없는 원구성을 이뤄 ‘첫 단추를 잘 끼웠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점과 그동안 여섯 차례의 회기를 거치면서 집행부에 대한 철저한 견제·감시와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는 등 의회 본연의 책무를 기대 이상으로 펼쳐 전반적으로 ‘합격점’을 받은 점을 말할 수 있다.

괄목할 만한 것은 개원 초부터 초선의원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지방자치연구회’라는 연구모임을 통해 시의원으로서의 자질과 역량은 물론 전문지식을 습득해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다는 점과 국회수준의 예산안 심의과정을 거치면서 의회의 존재감을 여실히 보여줌으로써 언론과 시민단체로부터 찬사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할 만한 성과라 볼 수 있다”

Q3. 대전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대부분... 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데?

“가파르게 기울어진 구도를 두고 일부 언론과 시민들께서는 의회의 견제와 감시기능이 약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저 또한 의장으로서 같은 걱정을 했었다.

그러나 그동안 여섯 차례의 회기를 거치면서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의 등을 통해 기우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회기·비회기 구분 없이 집행부에 대한 송곳 질의로 엄격한 견제와 감시는 물론 그동안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 시민의 혈세가 누수 되지 않도록 했다.
 
지난 본예산 심의에서는 203억 5,100만 원을, 추경에서는 61억 8,840만 원을 삭감하는 등 역대 가장 많은 예산을 삭감해 집행부가 초긴장할 정도의 의정활동을 펼쳐 일당 독주체제에 대한 우려가 기우였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앞으로도 의회 본연의 견제와 감시활동을 강화해 시정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할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힘을 보태겠다”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 등이 3일 오전 시의회 기자실에서 제8대 의회 1주년 기념 회견을 열고 있다. (왼쪽부터 이광복 산업건설위원장, 박혜련 행정자치위원장, 문성원 부의장, 김종천 의장, 남진근 운영위원장, 이종호 복지환경위원장, 정기현 교육위원장).

Q4. 민선 7기 대전 시정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민선 6기말 시장 공백이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새로운 대전! 시민의 힘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범한 민선 7기 1년은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을 딛고 많은 정책을 펼친 결과 성과반 아쉬움반 이었다고 생각된다.

성과로는, 지난 10여 년간 끌어온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이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확정된 것이 가장 손꼽힌다.

그 외에도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공모사업 선정,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사업 공동 협력, 대전하수처리장 및 교도소 이전 확정, 대덕특구 동측진입로 예비타당성 통과, 3?8 민주의거 국가기념일 지정, 충청권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 협약 등 대전시의 오랜 숙원사업이 의회와 정치권의 공조로 원만한 해결점을 이끌어 냈다는 것이 민선 7기의 성과로 여겨진다.
 
그러나, 시민과 시민, 시민과 대전시 간 첨예한 갈등과 반목으로 표출된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이나 신축 야구장 건립 후보지를 둘러싼 유치 과열 경쟁, LNG 발전소 건립 잡음 등 소통부재로 방향을 잃은 소모적인 논쟁에 대해서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Q5. 앞으로의 의정운영방향과 계획은?

“최고의 정치는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이다. 시민들의 꿈과 희망이 잘 여물어 갈 수 있도록 22명 시의원 모두는 원칙과 성실을 바탕으로 소통과 협치, 협력과 견제의 조화를 이뤄 우리시가 더 발전하고 시민이 더 행복할 수 있도록 대전시의회가 함께 할 것이다.

항상 낮은 자세로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 경청하고 소통하며, 의회의 문턱도 더 낮추고 의장실의 문도 활짝 열어 소통의 창구역할을 하겠다. 궁극적으로는 ‘행복한 대전,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의회’가 되도록 대전시의회를 이끌어 가겠다.

집행부에 대해서도 행정 감시를 위한 감시나 비판을 위한 비판에서 벗어나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주요 정책을 결정하거나 의회를 운영함에 있어 민주적인 절차를 중시하고 지방의회의 발전과 지방의원의 역량을 강화하여 품격 있는 의회상을 구현하겠다”

Q6. 시민들께 한 말씀...

“제8대 의회가 개원 이후 줄 곧 행복한 시민의 모습을 그리면서 그동안 최선을 다해 왔지만 부족한 점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의회를 믿고 성원해 주시는 시민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드린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대전 시민들께서 시장과 구청장,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민주당을 지지해 주셨다.

그러나 최근 들어 언론매체를 통해 대통령의 지지율이나 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한편으로는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그만큼 시민들께서 피부로 느끼는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자영업자의 고충이 가중되면서 경제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최저임금 인상으로 가장 많은 혜택을 보고 있는 사람은 우리주변의 가장 어려운 분들이다. 그 분들을 위해서라도 지금은 조금 힘들고 어렵더라도 참고 견디면 함께 잘사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대전시의회도 원칙과 성실을 바탕으로 소통과 경청을 통해 시민의 뜻이 무엇인지 항상 귀 기울이며 시민을 위한, 시민만을 바라보는 생활정치를 펼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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