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현수막’ 도시미관훼손·시민불편 초래...단속 강화해야

[충청헤럴드 대전=박성원 기자] “홍보도 좋지만 이정표까지 가리면서 달아야하나요. 좀 심하네요”
대전 동구 일대에 무분별한 현수막들이 난립하면서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해당 지역에 사는 이 모씨는 “많은 단체들이 무분별하게 걸다보니 지저분한 것 같다”며 “홍보도 좋지만 무분별한 현수막은 오히려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는 해당 지역뿐만이 아니다. 대전 전 지역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실제 무분별하게 달린 현수막으로 나무도 시름하고 있다. 대부분 현수막은 도로변에 심어져있는 가로수 사이에 걸려있고 줄이 묶인 나무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줄이 묶인 부분은 심하게 파여 있었다.
특히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현수막으로 인해 도로 이정표가 가려져 운전자들에게 불편을 주는 등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해당 지역에는 아파트 분양광고와 모집광고 등 지정 게시대가 무색할 정도로 불법 현수막들이 도로변에 있는 나무는 물론이고 철제 펜스까지 무분별하게 걸려 미관을 해치고 있다.
시민 김 모씨는 “시내 권 사거리 가로수 사이에 설치된 현수막으로 인해 운전자들의 시야를 방해하면서 교통사고의 위험도 크고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며 “불법현수막에 대한 철거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시민 정 모씨 역시 “불법현수막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현수막 설치자들의 인식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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