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6-23 08:46 (수)
하나금융 노조, 김정태, 함영주 조사 요청서 금감원에 제출
하나금융 노조, 김정태, 함영주 조사 요청서 금감원에 제출
  • [충청헤럴드=송준호 기자]
  • 승인 2017.12.18 1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나금융 노동조합이 주축이 된 하나금융지주 적폐청산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는 18일 아이카이스트 부실 대출 등 비리 의혹을 제기하며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충청하나은행본부장 출신인 함영주 하나은행장을 조사해 달라는 요청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아이카이스트는 박근혜 정부 당시 '창조경제 1호' 기업으로 최순실, 정윤회 등 비선 실세가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기업이다.

하나은행은 아이카이스트에 모두 20억 2천만 원을 대출해줬으나, 이중 8억 5천700만 원을 회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조사 요청 내용은 ▲아이카이스트 부실·특혜 대출 ▲사외 이사(박문규) 및 (김정태 회장)아들이 운영하는 회사와 부당한 거래 ▲중국 특혜 투자 등이다.

KEB하나금융 노조 관계자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회전문 인사와 셀프 연임 등 하나금융지주 지배 구조의 문제뿐만 아니라 과거 정권과 관련된 비리, 주변 인사와의 부당한 거래, 특혜 투자 등의 비리 의혹이 있다”라면서 “이에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했다”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 노조, 금감원에 김정태 회장과 함영주하나은행장 조사요청서 제출[사진=하나금융노조제공]
하나금융 노조, 금감원에 김정태 회장과 함영주 하나은행장 조사 요청서 제출 [사진=하나금융 노조 제공]

공투본은 "김정태 회장과 함영주 행장이 아이카이스트의 재무제표상 분식회계 의혹을 충분히 간파할 수 있었다"라면서 "그럼에도 하나은행 대출 실무자에게 4개월 만에 모두 20억 원의 부실 특혜 대출을 취급하게 했다"라고 주장했다.

공투본은 아울러 김 회장이 하나금융지주 사외 이사와 본인의 아들이 운영하는 회사와 부당한 거래를 하고, 친분이 있는 중국 기업에 특혜성 투자를 했다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