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헤럴드 대전=박성원 기자] 10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법원 앞 상가 밀집 지역. 각종 쓰레기를 담은 봉투가 인도에 수북이 쌓여 있어 마치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일반 쓰레기가 담긴 종량제 봉투뿐 만 아니라 페트병과 유리 등 재활용품을 담은 비닐봉투, 박스, 스티로폼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쓰레기봉투에 담겨 있는 음식물찌꺼기에서 악취까지 풍기면서 이 곳이 대전 시내 한복판인가를 의심할 정도였다.

인도에 쌓인 쓰레기들로 인해 이곳을 다니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대전 도심에 불법 쓰레기 투기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구청의 단속과 함께 성숙한 시민 의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둔산동 주민 박 모씨는 “하루 이틀이 아니다. 매일 볼 수 있는 모습이다”라며 “요즘처럼 더울 때는 악취가 더욱 심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대전의 중심부인 시청이 있는 곳이다. 이런 곳에 쓰레기가 쌓여있는 것은 대전의 얼굴에 침 뱉기나 마찬가지다. 쓰레기를 버리는 시민들이나 상인들은 부끄러워 해야 할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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