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헤럴드 천안=안성원 기자] 천안시의 북부BIT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하 북부BIT산단)이 10일 충남도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를 통과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도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는 천안시와 코오롱글로벌 외 2개사가 합동으로 추진하는 북부BIT산단 계획안에 대해 이행 조건을 달고 심의를 의결했다.
이행 조건으로는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성환 종축장) 경계부 완충녹지를 반영하고, 이주자택지 내 보행안전을 위한 토지이용계획을 개선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번 통합심의는 ▲도시계획 ▲교통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에너지사용 ▲산지관리 ▲경관 등 6개 분야 심의를 한꺼번에 완료해 시는 산업단지에 대한 지구지정, 개발계획, 실시계획 승인을 동시에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산단 심의 조건을 이행해 오는 8월 산업단지계획을 승인할 계획이며, 이후 본격적으로 보상 준비절차를 진행해 빠르면 10월 보상에 착수하고 연말부터 착공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북부BIT산단은 천안시와 코오롱글로벌 외 2개사가 민·관 합동으로 성환읍 복모리, 신가리, 어룡리 일원 87만5254㎡(약 26만평) 부지에 오는 2023년까지 약 200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하고 있다.
북부BIT산단이 조성되면 1570여개 일자리가 창출되고 생산 유발 1691억 원, 부가가치 유발 1175억 원 등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가 발생해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본영 시장은 “2007년부터 추진됐으나 민선 6기부터 본격적으로 괘도에 오른 북부BIT산단 조성사업이 난관을 극복하고 비로소 올 연말 착공을 앞두게 됐다”며 “지역주민과 협의로 사업을 원활히 추진해 낙후된 북부지역 균형개발 및 미래 신성장동력 육성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