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마서·종천·비인·서면 등 서천 지역 19개 김 양식장 2천782㏊
국내 최대 김 주산지인 충남 서천 김 양식 어장이 지난 여름과 가을 가뭄탓에 황백화가 심각하다.
관계 기관 등에 따르면 19일 서천군 마서·종천·비인·서면 등 서천 지역 19개 김 양식장 2천782㏊, 5만여 책(1책은 88㎡)에서 황백화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천 전체 김 양식장의 83%에 이르는 면적이다.
![국내 최대 김 주산지인 충남 서천 김양식어장이 지난 여름과 가을 가뭄탓에 김 색깔이 누렇게 변하고 생장역시 부진해지는 황백화가 심각하다.[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712/1194_1301_2733.jpg)
황백화 현상이란 김 생산에 치명적인 현상을 말한다.
충남도 내 김 양식 어장에서 황백화 현상이 발생한 것은 2010년에 이어 7년 만이다.
김이 잘 생육하려면 비가 와서 용존 무기질소 등 영양 물질을 바다 쪽으로 녹여야 하는데, 지난 봄과 가을 극심한 가뭄으로 영양 물질이 공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충남도는 영양 물질(활성처리제) 처리가 필요하다는 김 양식 어업인들의 의견에 따라 예비비 5억 6천만 원을 투입, 질소계 영양 물질을 구매해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앞서 한국농어촌공사에 영양염류를 공급하기 위한 담수 방류를 요청해 금강하굿둑 등에서 긴급 방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임민호 도 수산자원과장은 "서천은 도내 전체 김 물량의 95%를 차지하는 주요 생산지"라며 "장기적으로 서천 해역에 담수가 유입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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