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6-23 08:46 (수)
가뭄으로 빨간불 켜진 우리나라 김 양식
가뭄으로 빨간불 켜진 우리나라 김 양식
  • [충청헤럴드=박상현 기자]
  • 승인 2017.12.19 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천군 마서·종천·비인·서면 등 서천 지역 19개 김 양식장 2천782㏊

국내 최대 김 주산지인 충남 서천 김 양식 어장이 지난 여름과 가을 가뭄탓에 황백화가 심각하다.

관계 기관 등에 따르면 19일 서천군 마서·종천·비인·서면 등 서천 지역 19개 김 양식장 2천782㏊, 5만여 책(1책은 88㎡)에서 황백화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천 전체 김 양식장의 83%에 이르는 면적이다.

국내 최대 김 주산지인 충남 서천 김양식어장이 지난 여름과 가을 가뭄탓에 김 색깔이 누렇게 변하고 생장역시 부진해지는 황백화가 심각하다.[사진=연합뉴스]
국내 최대 김 주산지인 충남 서천 김 양식 어장엔 지난 여름과 가을 가뭄탓에 김 색깔이 누렇게 변하고 생장 역시 부진해지는 황백화가 심각하다. [사진=연합뉴스]

황백화 현상이란 김 생산에 치명적인 현상을 말한다.

충남도 내 김 양식 어장에서 황백화 현상이 발생한 것은 2010년에 이어 7년 만이다.

김이 잘 생육하려면 비가 와서 용존 무기질소 등 영양 물질을 바다 쪽으로 녹여야 하는데, 지난 봄과 가을 극심한 가뭄으로 영양 물질이 공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충남도는 영양 물질(활성처리제) 처리가 필요하다는 김 양식 어업인들의 의견에 따라 예비비 5억 6천만 원을 투입, 질소계 영양 물질을 구매해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앞서 한국농어촌공사에 영양염류를 공급하기 위한 담수 방류를 요청해 금강하굿둑 등에서 긴급 방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임민호 도 수산자원과장은 "서천은 도내 전체 김 물량의 95%를 차지하는 주요 생산지"라며 "장기적으로 서천 해역에 담수가 유입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