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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다시 웅진그룹의 품에 안기나?
코웨이, 다시 웅진그룹의 품에 안기나?
  • [충청헤럴드=송준호 기자]
  • 승인 2017.12.19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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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로부터 코웨이 지분 26.8% 재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

충남 공주시 의당 출신인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 코웨이 다시 산다

충남공주시 의당출신인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 코웨이 다시 산다[사진=연합뉴스]
충남 공주시 의당 출신인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 코웨이 다시 산다. [사진=연합뉴스]

웅진그룹이 한때 자회사였던 코웨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이 19일 밝혔다.

웅진그룹은 지난 2012년 경영 악화로 법정 관리를 신청한 아픔을 겪고 이듬해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에 코웨이를 매각한지 5년 만에 이를 되찾게 된다. 
웅진그룹은 이날 "렌털 생활 가전 사업 재개를 앞두고, MBK파트너스로부터 코웨이 지분 26.8% 재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웅진그룹은 실무 작업을 주도할 재무 자문사로 삼성증권, 법률 자문사로 '법무법인 세종'을 선정했다.

그러나 아직 협상 초기라 가격 등 구체적인 조건은 정해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최근 3개월간 코웨이 주가가 10만 원 안팎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약 2조 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웅진그룹이 2012년 MBK파트너스에 코웨이를 매각하던 당시 매각가는 1조 2,000억 원 이었다.  
인수 방식은 웅진그룹이 주요PEF 등 코웨이 인수 작업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과 특수 목적 법인을 설립해 공동 추진하는 방안이 매우 유력하다.

웅진그룹은 우선 매수 청구권도 보유하고 있으나, 코웨이를 인수하겠다는 제3자가 있어야 행사가 가능해 협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윤석금 회장이 ‘코웨이 인수와 정수기 신사업 등 모든 가능성을 열고 검토하라’라고 지시했다”라면서 “아직 MBK파트너스와 구체적으로 협의된 사항은 없다”라고 말했다. 
코웨이는 올해 3분기 매출이 5,889억원 과 영업 이익 1,270억 원을 기록,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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