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헤럴드 대전=박성원 기자] 대전 새 야구장 건설 방식이 ‘개방형’으로 결정된 가운데, 수천억 원에 달하는 예산 확보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1400억 원의 예산이 새야구장 건립에 투입될 예정인데, 돔구장 증축이 가능한 개방형으로 건설되면서 돔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하는데 100억 원의 추가 예산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야구장 건립을 위해 서남부종합스포츠 타운 예정지(유성구 용계동)로 이전·건설되는 한밭종합운동장에도 120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 20여 년간 그린벨트로 묶여있던 해당 부지도 풀어야할 숙제이다.
이에 대해 허태정 대전시장은 야구장 건립 예산을 국비와 시비, 한화 측과 분담할 계획과 함께, 아시안게임 유치를 통한 국비지원으로 한밭종합운동장 예산을 해소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허 시장은 25일 ‘베이스볼 드림파크’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히며 “구체적으로 한화 측과 얼마를 분담할 지 합의한 것은 없다. 다만 한화가 적극적으로 야구장 건설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는 밝혔다”면서 “지금부터 한화 측과 구체적으로 협의하겠다. 국비확보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밭종합운동장 이전·건설 대해서는 “상황에 따라 비용을 충분히 줄일 수 있고, 아시안게임을 열게 되면 이 부분 중 상당부분을 국비지원으로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린벨트 해제 문제와 관련 허 시장은 “2020년까지 아시안게임에 대한 입장이 최종적으로 확정될 것으로 보여진다”며 “그렇게 되면 그린벨트 문제는 손쉽게 해결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기대했다.
이어 “1차 계획안에 있는 것은 시장 재량권 안에 있는 면적이다. 이 부분은 국토부와 협의하면 큰 어려움 없을 것”이라며 “그린벨트 상태도 양호해, 다른 1단계에 포함된 곳보다 훨씬 용이한 환경을 갖고 있다. 큰 어려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린벨트 해제가 안됐을 경우에 대한 대비책을 묻는 질문에는 “물론 안 됐을 때 대비도 해야 하지만 지금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실무선에서 판단하고 있다”며 “전체가 논이라 그린벨트 산림훼손 등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