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 근흥면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 종합 시험장의 차량 진출입 검문검색에 구멍이 뚫렸다.
국방과학연구소 안흥 시험장은 유도탄 등 국내 첨단 무기를 개발·시험하는 곳으로, 국가보안시설 '가'급으로 분류된 중요 시설이다.
![국방과학연구소 표지석 [사진=국방과학연구소 홈페이지 캡처]](/news/photo/201712/1211_1322_4332.jpg)
19일 국방과학연구소 등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10월 5일쯤 안흥 시험장 내 계약직 여자 사무직원 A 씨가 남자친구를 자신의 승용차 트렁크에 숨겨 정문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자친구는 A 씨의 기숙사에서 일정 시간 머물다 나왔으며, 정문을 나올 때까지 아무런 제지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모르던 국방과학연구소는 최근 이와 관련한 민원이 접수된 국방부로부터 관련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통보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현재 당일 CCTV 기록과 근무자 등을 상대로 사실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당 여직원은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는 "당시 정문 근무자가 직원 차량이다보니 검문검색을 치밀하게 하지 못한 것 같다"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후속 조치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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