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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효문화진흥원, 예산 함부로 사용하다 ‘지적’
한국효문화진흥원, 예산 함부로 사용하다 ‘지적’
  • 나지흠 기자
  • 승인 2019.07.31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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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감사위, 예산전용 및 집행 부적정 등 적발
‘공공요금으로 직원 회식, 뮤지컬 관람’

[충청헤럴드 대전=나지흠 기자] 한국효문화진흥원(이하 진흥원·옛 대전효문화진흥원)이 예산을 임의로 변경, 예산 목적에 맞지 않게 사용하다 대전시 감사에 적발됐다.

진흥원은 지난 2017년 공공요금 및 제세 목적에 사용해야 하는 예산 중 200만 원을 업무추진비(관서운영비)로 전용한 후 직원 회식비, 뮤지컬 관람료 등으로 125만 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해 예비비 예산 750만 원을 지급수수료 및 효문화 프로그램 운영비로 전용한다며 내부결재 처리한 후 지난해 9월 효문화진흥원 채용 관련 변호사 자문료로 16만 5000원을 집행하는 등 지급수수료 명목으로 모두 8차례에 걸쳐 400여만 원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진흥원은 업무추진비로 집행이 가능한 자원봉사단 식비와 명절 선물 등 총 278만 원을 사업비인 ‘효문화 교육 프로그램 운영비’로 지출하는 등 세출 예산을 부적정하게 집행했다.  

대전시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한국효문화진흥원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 예산전용 및 집행 부적정, 세출예산 집행 부적정, 계약이행 지체에 따른 지연배상금 미부과 등 모두 3건을 적발했다.

시 감사위는 진흥원장에게 효문화 교육 프로그램 운영비를 식비 등으로 집행하지 않도록 행정상 주의 조치하고 관련자 2명에 대해선 훈계 또는 경고 처분을 요구하는 한편, 예산을 부당하게 전용해 집행한 업무추진비 125만 원을 회수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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